야생 살쾡이, 민가에 칩입 사람 공격
보스톤코리아  2013-01-08, 13:26:53 
살쾡이의 공격을 받아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로저 먼들 주니어가 사건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살쾡이의 공격을 받아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로저 먼들 주니어가 사건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야생 살쾡이가 차고에서 사람 공격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야생 살쾡이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브룩필드에 거주하는 로저 먼들 주니어는  자신의 차고에서 살쾡이의 공격을 받아 얼굴과 등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 일요일 오전, 먼들은 친구에게 줄 로프를 찾기 위해 차고에 들어서다 차 뒤쪽에서 쉬쉬 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무슨 소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고 안쪽으로 들어선 순간 살쾡이가 먼들의 얼굴을 물고 등을 할퀸 뒤 도망쳤다.

먼들을 공격한 살쾡이는 차고 밖으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15살짜리 조카의 팔과 등도 물었다. 다행히 먼들과 아내는 그 살쾡이를 잡을 수 있었고 총으로 사살했다.

살쾡이의 공격 이후 먼들과 아내, 그리고 조카는 광견병 등의 위험에 대비해 하루 종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먼들의 아내는 살쾡이에게 물리지는 않았지만 살쾡이를 사살하는 과정에서 피가 묻었다.

먼들은 “그야말로 순식간의 일이었다. 입술과 이마에 물린 상처가 있고, 그 살쾡이는 내 등도 할퀴었다. 정말 많은 피를 흘렸다”고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먼들의 집은 9번 도로에서 불과 0.25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먼들에 따르면 살쾡이는 평상시에 잘 보이지도 않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주 야생동물 부서의 톰 프렌치는 “일반적인 살쾡이의 습성에서 많이 벗어난 일이다. 보통 살쾡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이나 차고까지 오지도 않는다”며 “광견병에 걸린 야생 동물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주 경찰은 살쾡이의 시체를 수거하여 광견병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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