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대주교 교황 당선 가능성 거론
보스톤코리아  2013-02-25, 15:14:46 
보스턴의 로마 카톨릭 대주교인 숀 오몰리 추기경
보스턴의 로마 카톨릭 대주교인 숀 오몰리 추기경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보스톤의 로마 카톨릭 대주교인 숀 오 몰리(Sean P. O’Malley )추기경이 교황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셔널 카톨릭 리포터(National Catholic Reporter)의 바티칸 특파원 존 앨런 이 지난 19일 밝혔다. 앨런은 다수의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하여 이같은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미국은 세계의 무대에서 어마어마한 지정학적 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바티칸의 분석가들이 미국 출신의 교황이 당선될 확률은 낮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앨런은 이제 미국은 더 이상 단일의 무적의 국가가 아니라며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이 뉴욕의 대주교인 티모시 돌란(Timothy Dolan) 추기경을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보고 있는 반면 앨런은 이탈리아의 기자들이 68살의 오몰리에 대해 “교회의 성폭행 사건의 개혁자이자 바티칸의 권력 싸움의 해결사”로 알려진 그의 이력을 언급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앨런은 이탈리아의 뉴스 에이전시인 AGI와 신문사인 엘 아레나, 일 지오르날레, 라 스탬파 에서 오몰리의 이름을 사용한 것과 바티칸 작가인 마르코 폴티가 쓴 독일 신문 기사와 바티칸 작가인 파올로 로다리가 블로그에 올린 정보들도 인용하였다.

앨런이 꼽은 오몰리의 단점은 “바티칸에서의 경험이 없고 여린 영혼을 가지고 있어 사무실의 짐은 그에게 벅차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은 또 오몰리가 성폭행 사건을 해결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오몰리는 추기경으로서 다음 교황을 정하기 위해 바티칸에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웃으며 “잠을 잘 잤다. 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올 것을 예상하여 왕복 티켓을 샀다”라고 대답했다.

오몰리는 1944년 6월 29일 오하이오 주의 레이크우드에서 태어나 펜실베니아 주의 서부에서 자랐다. 그는 2003년 보스톤에서 대주교로 임명 받았으며 2006년 추기경으로 지명되었다.

오몰리는 성직자 간의 성폭력 사건이 대두되면서 대주교가 되었다. 오몰리의 전 대주교인 버나드 로 때 발생한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소송과 조사가 이루어져 가톨릭 교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로 인해 오몰리는 보스톤의 교회를 개혁하려 하는 인물로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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