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혼란스러운 정신을 안정시켜야 할 때
보스톤코리아  2013-04-22, 12:33:13 

보스톤에 큰 일이 생겨서 모두들 마음이 안정이 안되고 불안하실 겁니다. 작은 도시 보스톤에서 그것도 운동 경기 중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 아무도 예측 못했을 겁니다. 저 또한 매우 혼란스럽고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 사고가 난지 닷새가 지났으니 정신적 충격을 이겨내고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 입니다.

예로부터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는 말이 있어 음식이 곧 약이니 음식을 잘 가려 먹으면 약과 같은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한약재를 보면 우리가 실생활에서 음식으로 취하는 것이 많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인체 내 자율신경체제의 균형을 깨뜨려 갖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인체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매사에 의욕을 떨어뜨립니다. 

과다한 스트레스를 오랜 기간 참다 보면 공황장애를 경험합니다. 기역(氣逆)으로 기가 위로 상충되어 갑작스런 식욕 감퇴, 울렁거림, 일시적 호흡 곤란, 소화불량, 어지럼증, 두통, 가슴 답답증, 어깨 결림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보스톤 테러 후에 위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이런 증상들이 오래 지속되면 심신에 무리가 생기므로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평상심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아래 언급한 국화, 쑥(애엽), 그리고 복신(복령)은 차로 드셔도 좋고 음식에 넣어 드셔도 신심 안정에 매우 좋습니다.

1. 국화(감국) – 감국은 들국화를 말하는데 성질이 서늘하고 맛은 달고 쓰며 간(肝)의 열을 내려 간을 진정시키고 두통을 없애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이 충혈이 잘되고 피곤하면 눈 주변이 떨리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그 외에도 열성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인후염 등에 사용됩니다. 또한 열을 내리면서 소염 해독시키는 효능이 있어 각종 종기 등으로 인한 피부과 질환, 유행성 안질환에 사용되고, 피부 소양증에 피부 세척제로 사용됩니다.

국화차가 이러한 약효를 지니는 것은 국화의 성분 중에 눈과 간 기능 회복에 좋은 비타민A, 비타민 B1, 콜린, 스타키드린, 아데닌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눈을 밝게 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감국이지만 그 성질이 차서 기운이 허약하거나 속이 냉하며 평소 대변이 묽은 사람인 경우 오래 복용하면 좋지 않습니다.

2. 쑥(애엽) – 두통 현기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쑥은 그 약성이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애엽은 인체에 차가운 기운을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경락을 따뜻이 하고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주로 아랫배가 차갑고 통증이 있는 사람이나 자궁이 차가워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여성에게 좋으며, 방향성과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기혈을 잘 소통되게 하며 추위와 불필요한 습기를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각종 냉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열이 많은 사람은 열이 울체될 수 있으므로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백복령(복신) – 복령은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나는 버섯의 한 종류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비위를 튼튼히 하고, 몸 안의 불필요한 습을 빼주어 체내 수액대사를 돕고, 이뇨작용을 합니다.  특히,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는 붉은 색의 복신이 더욱 좋습니다.  약성이 비교적 무난하고 온도가 평하여 장기 복용을 해도 무난합니다.

복령은 남자들의 기허를 보하는 사군자탕의 하나로 한방에서는 널리 쓰이는 약재입니다.  가정에서 복용하려면 주로 차로 마시는데 볶은 현미, 백출, 메주콩과 함께 살짝 볶으면 복령의 쓴맛을 없애주어 구수한 맛을 내어 좋은 차의 재료가 됩니다.

이 외에 매운 음식도 스트레스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이유는 매운맛이 혀의 미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통각을 통해서 느끼므로, 매운맛이 들어오면 인체는 통증을 느낀다고 판단되어 인체 내에서 통증을 완화하는 천연 치료제인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매콤한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은 어혈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하며 관절염에도 효능이 뛰어납니다.  강황은 또한 노화 억제, 뇌졸중 예방, 치매 예방에도 매우 좋습니다.  과다한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무거울 때 매콤한 음식을 먹으면 땀을 내어 불필요한 노폐물을 발산하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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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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