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보스톤코리아  2013-05-13, 15:42:33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 합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 합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지난 7일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히며 한미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대북문제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및 대북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접근 방식이 나와 매우 유사해 공감할 수 있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에 입각함과 동시에 대화의 문은 열어 놓겠다는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양국 정상은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에 대해 "한미 연합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군사적 억지력을 강조한데 반해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이 2015년 전작권 전환을 위한 작업을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내용'보다는 '시기'를 중시한 발언으로 양국의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2016년까지 시한이 2년 연장된 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양국 정상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개정한다"고 합의했지만 박 대통령은 "선진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평화적인 핵에너지 이용이 중요하다"고 언급함으로써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에 부정적인 미국의 기본 입장을 보였다.

오찬회담에서 나온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미 의회에 안건으로 상정돼 있지만 행정부에서 강력히 지원해 달라"고 말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부에서도 강력한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 안보분야에서는 셰일가스와 청정에너지 등 포괄적인 에너지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차관급이 참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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