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토네이도 오클라호마 강타
보스톤코리아  2013-05-27, 15:39:4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직경이 2마일에 이르는 초대형 토네이도가 20일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시 외곽의 무어시를 강타해 도시가 초토화됐다.

오클라호마 주정부는 22일 무어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고 23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네이도는 수업 중이던 플라자타워 초등학교를 덮쳐 아동 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밖에도 무어 시내 주택과 상가지역을 40여분간 휩쓸고 지나가면서 대규모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수백 채의 집과 차가 산산조각 났고 전기선이 끊겨 3만8000가구가 정전됐다. 벽돌과 콘크리트 잔해가 몇m 높이로 쌓여 있으며 토네이도에 휩쓸려 날아간 자동차들이 건물 벽에 처박혀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장에서는 군인•소방관•경찰관과 주민 등이 일렬로 늘어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사람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최대 풍속이 시속 320㎞에 이르는 이번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시 외곽에 상륙한 시각은 20일 오후 2시 56분. 첫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지 16분 만이었다.

이번 토네이도는 16일 텍사스 주에서 처음 발생한 후 계속 세력을 확장하며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이오와, 미주리,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미 중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USA투데이는 최근 5일간 발생한 토네이도로 3억50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일대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중국은 21일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와 깊은 애도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신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하고 러시아의 구호 제공 의지를 밝혔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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