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액수의 기부금 관리를 위해 하버드 재단이 모건 스탠리 출신의 최고 위험 관리자를 영입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하버드 재단이 기부금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월스트릿 출신의 인사를 최고 위험 관리자로 채용했다. 모건 스탠리 출신의 제이크 시아를 신임 최고 위험 관리자로 임명한 것.

세계 최고 액수의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는 하버드 재단의 기부금 규모는 307억 달러에 이른다. 시아는 향후 하버드 기부금의 투자 위험도를 측정하고 분석하기 위한 정책과 운용 방안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하버드 기부금의 운용을 맡고 있는 하버드 경영 회사(Harvard Management Co.)는 시아의 역할은 “하버드 기부금의 전반적인 위험과 수익을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기부금은 지난 2009년에 27%의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큰 손실을 겪은 바 있다.

시아는 MIT에서 전기 공학과 컴퓨터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전기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 과정은 중국의 베이징 대학에서 전자 물리학을 공부했다.

시아는 모건 스탠리에서 17년 동안 근무했다. 특히 고정된 수입 내에서의 모든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일을 맡아 왔다.

하버드 재단의 최고 책임자 중 한 명인 제인 멘딜로는 “제이크 시아가 최고 위험 관리자로 오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전세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기부금은 다양한 자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아가 복잡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수익과 위험의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