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76개 도시서 성매매 일제 단속
보스톤코리아  2013-08-07, 16:43:04 
‘크로스 컨트리’라고 명명한 아동 성매매 일제 단속은 올해로 7회째다
‘크로스 컨트리’라고 명명한 아동 성매매 일제 단속은 올해로 7회째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26~28일 사흘간 미 전역의 76개 도시에서 아동 성매매를 일제 단속해 포주 150명을 검거하고 대부분 소녀인 성매매 피해 아동 105명을 구조했다고 29일 밝혔다.

FBI가 ‘크로스컨트리 작전(Operation Cross Country)’이라고 명명한 이번 단속은 단 3일 동안 150명의 포주를 잡아들일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됐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 아동 대다수가 13~16세 였고, 그 중에는 9살짜리 여자 아이도 있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밀워키, 덴버, 뉴올리언스 등에서 집중적으로 구조됐다.

FBI는 각 지역 경찰의 정보를 토대로 화물차 휴게소, 카지노, 길거리 등을 찾아다녔고 인터넷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7년부터 아동매춘과의 전쟁을 벌여 온 FBI는 이번 단속에 47개 FBI 지부를 포함해 지방정부와 주정부, 연방 사법기관과 정보기관, 전국실종•착취아동방지센터(NCMEC) 등의 요원 3900여 명을 투입했다. 

FBI에 따르면 크로스컨트리 작전을 통해 지금까지 1350명의 포주에게 유죄가 선고됐고, 10명 중 한 명은 종신형을 받았다. 압수된 자산도 310만 달러에 이른다.

전국실종•착취아동방지센터(NCMEC) 존 라이언 회장은 "이번 단속 결과는 아동 매춘과 성매매가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닌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아주 많은 아동이 주로 인터넷에 의해 매일 매춘 위협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미국에서 매년 45만 명의 청소년이 가출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집을 나온 지 48시간 안에 매춘유혹을 받는 것으로 추정했다.

16세에 아동매춘 착취를 2년 동안 당했던 알렉스(21)는 FBI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너무 끔찍했으나 무감각해졌고 이내 자포자기 상태가 됐다”면서 “그들(포주들)은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갔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론 호스코 FBI 범죄수사국 부국장은 "아동 성매매는 미국 전역의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아동들을 착취하는 자들과 매춘 알선업자들의 신상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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