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MA주경찰 악행 일삼아
보스톤코리아  2013-09-13, 17:41:30 
FBI의 조사로 비위사실 드러나
권력 남용 협박, 갈취, 5년 구형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공권력을 남용해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갈취한 전 매사추세츠주경찰(state trooper)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검찰 측은 부패한 경찰에 대해 5년형을 구형해줄 것을 연방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연방 법원의 기록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경찰관이었던 존 아날레토(49세)는 여자 운전자들을 특별한 이유 없이 따라가 차를 길 옆에 대도록 하고 위협했다. 자신의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았으며, 자동차 수리를 받고도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 법원 기록에는 아날레토가 알링턴의 공공 주차장에서 총을 발사한 적도 있다고 나와 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피고의 행적은 주경찰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남용한 여러 가지 사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며 “피고는 수 년 동안 법을 집행하는 자리에 있었지만, 오히려 스스로 불법을 자행하고 이런 불법을 감추는데 자신의 지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 피해자들은 겁에 질려 아날레토에 대해 증언하기를 꺼려했다. 주경찰관이라는 지위 덕분에 아날레토의 위법 행위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매사추세츠 주 경찰과 FBI의 조사로 밝혀지게 되었다.

아날레토는 지난 6월 배심원 판결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매사추세츠주경찰에서 해고되었다. 검찰은 아날레토에게 징역 5년, 출소 이후에는 3년 간의 감시, 그리고 벌금 6,500 달러를 선고할 것을 연방 법원에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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