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살리겠다” 오바마, 금융위기 5년 연설
보스톤코리아  2013-09-23, 16:55:0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2008년 9월 15일)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5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산층 살리기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 몇 십 년에 걸쳐 승자독식 경제 현상이 여러 면에서 나타났는데, 경기 침체로 인해 이 같은 트렌드가 더욱 악화됐다”고 밝히고 "지난해 미국 국민의 1%가 국민소득의 20%를 차지했고 실제로는 상위 1% 가운데서도 상위 10%가 대부분의 소득을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매 순간을 중산층을 위한 안전망과 기회를 회복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 2014회계연도 예산안, 건강보험개혁(오바마케어) 정책,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관련 협상이 공화당의 비협조로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안 및 부채상한 증액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재정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또다시 새로운 경제 위기를 야기한다면 이는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공화당을 몰아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최악의 상황)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이 취임한 이후 이에서 벗어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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