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에 위험한 환절기 뇌졸중
보스톤코리아  2013-11-04, 14:23:49 
아침 저녁으로 매우 쌀쌀해진 요즘 같은 환절기엔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을 염려한 환자가 많아집니다. 이번 주만 해도 몇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이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라 원인을 잘 알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바람을 맞다’라는 의미의 졸중풍(卒中風)이라고도 불리는데 풍사, 즉 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이릅니다. 

환절기에 특히 스트록(stroke)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지고 몸이 기후의 변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찬 기운에 노출되면 혈관이 경직되어 수축하며 혈압이 올라가 뇌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뇌조직이 죽는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켜 뇌에 손상을 일으켜 여러 가지 뇌기능 상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중풍의 원인을 몇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첫째는 심리적 억울함이나 분노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심장의 화를 일으켜 발생한다고 합니다.

둘째는 습담이 원인이 되어 혈액 순환 대사에 문제가 생기거나 혈전이 생겨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도 노화가 되고 아무리 식생활이 건전하다 해도 혈관벽에 찌꺼기가 쌓이기 쉽습니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병이지만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한번씩 머리가 어지러운 경우, 한쪽 팔다리 근육이 힘이 빠지고 저린 경우, 손이 떨리거나 저리고 엄지 검지에 감각이 없어지고 마비감이 찾아오는 경우,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몸의 중심을 못잡고 비틀거리는 경우, 얼굴 한쪽이 심하게 아픈 경우, 갑자기 기억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우 등을 전조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족 병력이 있는 경우는 발병률이 몇 배로 높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 외에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의 문제가 있다면 본인 몸 상태를 자주 들여다 보고 체크해야 하겠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발병률은 일반인의 다섯 배에 달하므로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뇌졸중이 치명적인 이유는 한 번 찾아오면 사지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깊이 남고 대부분 그 후유증이 평생 지속되며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에게 큰 불행을 줍게 됩니다.

극심한 두통이나 현기증, 팔다리가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해지고 말이 어눌하게 잘 안될 때 등 급성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3시간 안에 바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혈전용해제 등을 사용하여 응급처치를 하면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라 자각 증상이 있을 때 순환침을 맞고 한약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환자 중에는 여러 가지 약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고 약으로 혈압 조절이 잘 안될 때 침치료를 병행하여 혈압을 조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뇌졸중은 후유증이 심각한 질환이라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치료 비용과 환우의 노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뇌졸중 전조 증세를 경험하는 환자들 중에 사혈 요법 등을 이용하여 가정에서 스스로 자가 치료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확한 진단과 원인 규명 없이 응급 처치를 하면 더욱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환절기에는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되도록이면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운동을 하여 땀을 나게 합니다.

뇌졸중 환자들은 손발이 찬 경우가 많으므로 따뜻한 물에 발을 20-30분 담그고 있는 족욕이 큰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잠시 나가더라고 밖에 나갈 때는 항상 옷을 잘 입고 발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음양탕이나 차를 마시고 몸을 데운 후에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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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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