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낫-콜(Dot-not-call), 두낫-라이트(Do-not-write)

연방정부는 미국인들의 저녁 식사 때 혹은 TV시청할 때 걸려오는 성가신 상업적 전화제거를 위해 2003년 두낫콜(do-not-call)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후 1억 3천 7백만 개 정도의 목록이 만들어졌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화번호만 제공하면 이러한 수많은 상업적 전화들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소비자들 사이에 급속한 인기를 끌어 모았다.
소비자들이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을 소위 옵트 아웃(opt-out: 리스트 또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탈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불리며, 이것은 짜증나는 정보를 피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신분위장절도(Identity theft)를 막아줄 수 있다.  다음은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주요 오프트-아웃 방법이다.
텔레마케팅전화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donotcall.gov 혹은 (888)382-1222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기만하면 여기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수많은 상품구매요구전화 방지와 함께 자신이 새롭게 받고 있는 텔레마케터의 전화도 신고, 제거가 가능하다. 물론 자신의 셀폰번호를 포함한  모든 전화번호를 여기에 기입해야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5년 동안만 유효함으로  이후에는 재가입해야 된다. 다시 상업전화가 많이 걸려올 때가 바로 재가입 시기.  
정크메일(Junk Mail)
우편함을 뒤덮는 수많은 소위 쓰레기 우편물들을 막는 오프트-아웃이 있는데 그다지 효과는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도 이 방법을 한번쯤 시도하고 싶다면 www.the-dma.org/consumers/offmailinglist.html에 신청을 하면 된다. 반대로 자신의 정크메일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웹사이트의 다른 신청란을 이용해 더 많은 정크메일을 받을 수 있다.  
이메일(스팸메일)
최고의 오프트-아웃 방법은 원하지 않는 이메일이 오면 답장하지 않는 것이다. “이 이메일을 받고 싶지 않는 사람은 여기에 답장을 하라”는 유의 상업메일에 속지 말고 절대로 이와 같은 매일에 답장하지 말라는 것. 일단 메일에 답장을 하면, 이 이메일을 보낸 스패머(spammer)는 자신이 무작위로 보낸 스팸메일이 소비자들에게 도착됐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므로 이 소비자들의 정보를 다른 스패머와 자동적으로 공유해 더 많은 스팸매일을 받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정크 이메일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일까? 이메일의 스팸 필터기능을 이용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크레딧 카드
개인 우편함에 계속적으로 배달돼 짜증나게 하는 우편물중의 하나가 크레딧카드 신청서이다. 이 신청을 무시하면 무시할수록 더 많은 신청서를 받기 마련. 이것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신청이 오는 대로 다 신청을 하고 크레딧 카드를 받자마자 마구 써서 크레딧카드 빚을 있는 대로 다 내고 갚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좋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면 (888) 567-8688에 걸어 소셜넘버와 같은 일정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이러한 우편물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주요 크레딧 담당국인 Experian, Equifax, TransUnion이 제공하는 https://www.optoutprescreen.com에서 ‘옵트-아웃’을 신청하면 5년에서 길게 평생 동안 크레딧 카드 신청 우편물을 피할 수 있다.  
크레딧 프리즈(Freeze)
신용카드 동결법이다. 일단 신용카드가 동결이 되면 개인의 명백한 허가 없이 어떠한 회사도 개인 크레딧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이것은 사기꾼이 타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융자신청, 신용카드 신청 등의 금융사기를 절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신청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된다. 대형 할인매장에서 쇼핑시 갑자기 대형 TV를 사려 하는데 5퍼센트나 할인 받도록 하게 하는 이 매장에서 즉시 발행하는 신용카드를 신청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물건이 1천불짜리라면 50불이나 손해 보는 것이다. 물론 미국내 주들중 반 이상이 신속한 동결해제를 가능토록 하는 법을 이미 통과 시켰기 때문에 그다지 신용 동결 해제가 어렵지는 않다고 한다. 신분위장절도를 당해본 사람은 반드시 이것을 하도록 권장된다.

홍승환 shhong@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