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새 여총장 ‘파우스트’
보스톤코리아  2007-02-21, 00:22:31 
‘여풍’

드류 길핀 파우스트(Drew Gilpin Faust, 60)가 371년 역사상 첫 하버드대 여성 총장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하버드대 졸업생이 아닌 사람이 총장에 오른 것은 3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각 언론들은 11일 하버드대의 여성총장이 임명된 것을 보도하면서 “하버드대가 보수.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파우스트의 임명으로 MIT, 프린스턴대, 브라운대 등 아이비리그의 8개 대학 가운데 절반인 4개교에서 여성 총장 시대를 맞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로써 최근 강하게 불고 있는 대학가 및 사회의 ‘여풍’ 실체를 실감할 수 있게된것.
2005년 1월,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전 총장이 "여성이 남성보다 과학.수학 분야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선천적"이라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캠퍼스에서 여성 총장을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번져갔고, 뉴욕 타임스 및 언론은 지난달 하버드대 총장인선위원회가 여성 총장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또한 서머스 전 총장이 교과과정을 개편하면서 교수진과 충돌해, 총장인선위원회가 학연에 구애 없이 조용히 개혁 가능한 외부 인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중 적임자로 파우스트 교수가 점쳐진 것. 보스톤 글로브는 “그녀는 하버드 자매학교인 래디커프 학장으로 재임할 당시 운영 능력을 상당히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학 도서관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파우스트 교수는 하버드대 교수(의학사)인 찰스 로젠버그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서머스 총장 뒤를 이어 제28대 하버드대 총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실제 그녀는 버지니아주 출신으로 필라델피아의 여자대학인 브린모어대를 졸업 후, 유펜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아 하버드 순혈파가 아니다. 이에 그녀가 이른바 최고의 지식인들이 모여있는 하버드대 교수진을 상대로 개혁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나갈지 의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있다.

서유진 eujin@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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