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글렌 벡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보스톤코리아  2014-04-07, 13:52:0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작년에 발생했던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에서 부상을 당한 사우디 아라비아 남성이 보수적인 색체로 유명한 방송인 글렌 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벡이 자신을 보스톤 마라톤 테러의 “자금책(money man)”이라고 방송에서 말했다는 것이다.

압둘라흐만 알하르비(20세)는 보스톤 연방지방법원에 접수한 고소장에서 벡이 자신을 보스톤 마라톤 테러 사건의 배후와 관련이 있다고 방송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신의 명예가 지속적이고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스톤 인근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알하르비는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당시에 결승점 근처에서 마라톤을 구경하고 있었다. 알하르비 역시 폭탄이 터지면서 부상을 당했고, 사법당국은 알하르비를 조사하고 아파트를 수색한 끝에 테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고소장에는 “벡은 반복해서 알하르비를 테러 사건의 직접적인 참여자로 지목했다. 또한 벡은 연방 정부에 알하르비를 구속하고 심문할 것을 계속해서 요청했으며, 알하르비가 보스톤 마라톤 테러에 자금을 댄 범죄자라고 규정했다”고 적혀 있다.

3명의 사망자와 2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은 러시아 지역의 다케스탄과 체첸공화국 출신의 형제가 벌인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다. 테러범 중 형인 타메르란 차르나예프는 검거 과정에서 사살됐고, 동생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체포되어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팍스 뉴스채널에 출연하며 보수논객으로 이름을 알린 벡은 2011년에 팍스를 그만둔 뒤에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벡은 아직까지 자신을 상대로 한 알하르비의 소송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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