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대회라 더욱 매력적
보스톤코리아  2014-04-24, 20:00:1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참가자와 응원자를 기록한 올 118회 보스톤 마라톤은 더욱 특별했다.

테러를 극복하고 당당히 일어선 보스톤의 정신이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한 보호막이 되어 보스톤 전체를 둘러싼 듯 경건함이 느껴지는 대회였다.

이번 보스톤 마라톤을 8년째 연속 참가하고 있다는 김수한 씨(60세, LA거주)는 “1만명 가량 참가자가 늘었는데 더욱 일사불란하게 대회가 진행되고 보안이 강화된 것을 보면서 보스톤 마라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보스톤 마라톤의 특징을 “기후가 일정치 않은 것과 퀄러파이 된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만만치 않은 대회라 더욱 매력적”이라고 극찬했다.

김 씨의 말처럼 “쉽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보스톤 마라톤”은 한국의 마라토너들에게도 동경의 그곳.

올해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한 한국인 마라토너들 80여명중 50여명은 지난 21일 저녁 니댐의 힘튼 호텔에서 완주 파티를 열었다.

마라톤을 하기에는 꽤 더운 기온 탓으로 참가자들 대부분이 지친 상태였으나, 이들은 각자 통성명을 하고 자신의 마라톤에 얽힌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40대부터 60대 연령대로, 남성이 더 많았다. 사업가, CFO, 의사, 공무원, 주부 등 직업이 다르고 사연도 제각각 달랐지만, 마라톤으로 인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건강한 몸과 왕성한 에너지,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얻었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다음에도 보스톤 마라톤에 또 오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힘든 순간을 극복하는 힘”을 마라톤에서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는 이들을 보며 “Boston Strong”의 근원을 알 수 있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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