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느헤미야 인스티튜트, 왜 주목받나?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3:32:22 
2014-08-2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박에바다 기자­ = 건강한 평신도 신앙지도자를 육성해 한인 이민교회와 이민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보스톤 느헤미야 인스티튜트(이하 BNI)의 평신도 신학원이  오는 9월 개원한다. 보스톤에는 약 80여개의 한인교회가 있지만 전문적인 신학교육기관은 BNI가 처음이다. 

BNI는 개교회가 자력으로 하기 힘든 평신도 교육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지역목회자들을 포함한 신학 박사 강사진들이 한인 평신도들에게 체계적인 기본 신학 수업을 제공하는 평신도 신학원을 우선적으로 운영한다. 

*지역 목회자들의 연합 
3년 전부터 보스톤 지역 목회자들은 상호간에 배움을 공유하는 화요 목회자 연구회(이하 화목연)를 매달 한번씩 진행해왔다. 목회자들끼리 모여 공부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힘을 합해 평신도 신앙 교육을 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BNI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몇몇 교회의 주도가 아닌, 많은 한인 교회들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BNI 이사장직을 맡은 보스톤 한인교회 이영길 목사는 “대형교회에서는 모든 교육을 교회 내에서 해결하지만 이민교회들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개교회가 평신도 교육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자원이 준비되어있지 않다. 교회가 연합해 함께 성장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BNI는 보스톤 한인교회에서 음악회와 함께 모금만찬회를 가졌다. 엄성준 총영사, 한선우 한인회장 부부, 장수인 한인부회장, 민주평통 김성혁 회장과 평신도 등 150여명이 참석해 BNI 설립을 축하했고 후원했다. 특히 이날 45명의 목회자 부부가 자리해 BNI와 뜻을 같이 한다는 의사를 내비쳐 의미를 더했다.

신학원 교수진 또한 모두 지역 목회자, 신학박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지역사회에 알맞은 교육을 감당할 수 있다.

*목회자 배출 목적 아닌 체계적인 평신도 신앙교육 초점
‘왜 평신도가 신학원을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대부분 ‘신학’이라 하면 목회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평신도들의 전문적인 신학교육이 이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화목연 모임에서 “신학적 갈등과 호기심을 채우지 못해 이단에 노출되기 쉬운 이민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경각심”이 제기된 것을 화두로 BNI 설립 추진이 시작됐다. 덧붙여 BNI 재무이사 권복태 장로는 “이민 생활이 여러모로 팍팍한 현실 속에서 평신도들을 신앙으로 무장시키고, 어려운 시기에 교회와 성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신도 신학원의 역할을 제시했다. 

BNI는 평신도 신학원을 통해 교회 및 목회자 단합은 물론 ‘평신도 연합’이라는 큰 그림도 가지고 있다. 개교회를 뛰어넘은 평신도들간의 교제와 연합으로 평신도 개개인의 신앙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9월 15일에 시작되는 신학원의 가을학기는 5주 과정으로 선교학, 마태복음, 구약꿰뚫기, 예배학 등의 수업이 제공된다. 월요일 센트럴 클래스(Central class)와 화요일 노스 클래스 (North class)로 이뤄졌으며 매학기 성서신학이 한 과목씩 개설되고, 이민신학∙선교신학 등 평신도와 지역 교회를 돕는 실제적인 신학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한 과목 수강시 개인 $95, 부부 $180 이며 두 과목 수강시 개인 $180, 부부 $300 의 수강료가 있다. 원활한 신학원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는다. 

문의: 
재무이사/ 권복태 장로 boktaekwan@gmail.com, 781-408-9430  
평신도 신학원 원장/ 김학수 목사 hskim1953@gmail.com, 617-485-4582
평신도 신학원 사무처장/ 유경렬 목사 kyunglyu@hotmail.com, 781-439-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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