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운전자들 이지패스 사용에 거부감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4:52:08 
토빈 브릿지에서는 더 이상 통행료를 현금으로 지불할 수 없다. 그냥 지나가면 추후 요금징수서가 우송되어 온다.
토빈 브릿지에서는 더 이상 통행료를 현금으로 지불할 수 없다. 그냥 지나가면 추후 요금징수서가 우송되어 온다.
2014-08-15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이지패스(E-ZPass)를 사용하면 더 편하고 저렴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토빈 브릿지는 통행료 징수 시스템이 모두 전자식으로 바뀌었으며, 매스 턴파이크는 오는 2016년에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원이 사라질 예정이다. 통행료 징수 시스템이 자동화 되면서 주 정부는 이지패스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이지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차량에 이지패스를 부착한 운전자는 토빈 브릿지를 지날 때 크레딧 카드를 통해 2.50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이지패스가 없는 차량은 추후 번호판에 있는 주소지로 3.50 달러가 우편으로 청구된다. 

 무료로 배포되는 이지패스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토빈 브릿지를 이용하는 운전자의 26.6%가 이지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지패스를 부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웰에 거주하는 수잔느 드레데르니에는 이지패스가 무료로 배포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지패스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은행 계좌도 있고, 이지패스 사용이 더 저렴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크레딧 카드를 통해 자동 납부가 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지패스를 달지 않고 있다. 

 드레데르니에처럼 이지패스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정부의 감시를 받는 것이 싫다고 하며, 크레딧 카드를 통해 자동 납부를 하게 되면 잘못된 금액이 청구될 것을 걱정하기도 한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매사추세츠 교통부는 토빈 브릿지의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바꾸면서 이지패스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광고를 통해 이지패스의 활용 가치를 알리고 운전자들이 손쉽게 이지패스를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교통부가 이지패스를 장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목적 때문이다. 이지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해서 그 번호판의 주소지로 요금 청구서를 보내는 일에는 비용이 들어간다. 특히 다른 주에서 오는 차량의 경우 통행료 징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더 많은 운전자들이 이재패스를 사용할수록 매사추세츠 교통부는 더 많은 돈을 버는 셈이다. 

 새로운 전자식 요금 징수 시스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소속의 줄리안 워커는 “운전자들은 저마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혹은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인으로서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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