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앉았던 보스톤 가든 벤치 추모 열풍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4:57:16 
로빈 윌리엄스와 맷 데이먼이 영화 ‘굿윌헌팅’에서 앉았던 벤치는 추모의 장소가 됐다.
로빈 윌리엄스와 맷 데이먼이 영화 ‘굿윌헌팅’에서 앉았던 벤치는 추모의 장소가 됐다.
2014-08-1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11일 사망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굿윌헌팅> 영화장면에서 앉았던 보스톤 가든 벤치에 추모하는 팬들이 방문 애도를 표했다 
로빈 윌리엄스와 맷 데이먼이 함께 앉아있었던 장면을 담은 굿윌헌팅은 1997년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던 대표적인 보스톤 배경의 영화다. 

 팬들은 로빈 윌리엄스의 발자국을 그려놓는가 하면 영화에서 사용했던 대사를 쓰면서 그를 추념했다. 어떤 팬은 꽃을 의자에 놓기도 했다 

 이 보스톤 가든의 벤치는 이 영화에서 아주 핵심적인 장면으로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이 영화로 보스톤 출신의 배우 맷 데이먼과 친구 벤 애플릭은 대본상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고 로빈 윌리엄스는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굿윌헌팅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분한 숀 맥과이어 역은 당초 멜 깁슨을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브레이브 하트의 성공으로 스케줄을 잡지 못하다가 결국 로빈 윌리엄스가 대본을 보고 참여를 확정지었었다. 

 맷 데이먼은 “로빈을 안 것은 내게 행운이었다. 나는 결코 그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맷은 “그는 내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고 나는 그 즐거움을 끝까지 지닐 것”이라고 밝혔다.

 배트맨을 맡게 되는 벤 애플렉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로빈 윌리엄스는 나와 매튜(맷 데이먼)의 꿈을 이뤄준 사람이다. 그에게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라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도 팬들은  티뷰론에 위치한 자택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영화 촬영지 등을 방문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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