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시 신년연설 아이디어 가득
보스톤코리아  2015-01-15, 21:35:08 
마틴 월시 시장이 지난 13일 보스톤 심포니 홀에서 신년연설을 전했다
마틴 월시 시장이 지난 13일 보스톤 심포니 홀에서 신년연설을 전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의 신년연설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재정에 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화요일, 월시 시장은 2,500여명이 모인 보스톤 심포니 홀에서 시정 연설을 전달하며 교육환경 개선,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을 제시했다. 

연설에 앞서 그는 “오늘 모인 것은 보스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서다. 시장으로서의 나의 임무는 올 한 해나 지금 당장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날을 대비해 길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올해부터 보스톤 핫라인은 311로 통일된다. 기존의 번호(617-635-4500)는 기억하기 어려워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을 통해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월시 시장은 “주차 미터기 앞에서 25센트 동전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며 “파크보스톤(ParkBoston)이라는 앱을 지금 당장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13일부터 보스톤 상하수도위원회(Boston Water Sewer Commission)는 노인과 장애인에게 수도 요금 할인을 30%까지 적용키로 했다.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해 월시 시장은 8학년 이하 모든 학생의 교과 과정에 퀄리티 러닝타임(Quality Learning Time) 40분을 추가하는 사안을 놓고 보스톤교사노조(BTU)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을 장려키 위한 석세스 보스톤 칼리지 컴플리션(Success Boston College Completion) 프로그램도 3배나 확장했다고 전했다.  

CBS 칼럼니스트 존 켈러는 월시 시장의 연설에 대해 “전부 맞는 소리지만 이에 따른 재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올림픽 추진을 포함한 월시의 아젠다는 훌륭하지만 비싼 계획”이라며 “보스톤 납세자들은 무작정 환호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주지사 찰리 베이커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공보 부수석 빌리 핏맨은 “주지사는 현재 몸이 좋지 않다.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도체스터 케니스쿨 마칭밴드의 연주와 일라이자 록의 성조기 제창, 시인 대니엘 리그로스 조지스의 시 낭송,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하이든 현악 4중주 연주가 이어졌다.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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