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재외선거, 보스톤서 16명 투표
보스톤코리아  2015-07-09, 21:46:54 
지난달 29일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실시된 모의 재외선거에 참석한 한인은 총 16명으로 이중 13명은 총영사관 직원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2011년 모의 재외선거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실시된 모의 재외선거에 참석한 한인은 총 16명으로 이중 13명은 총영사관 직원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2011년 모의 재외선거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실시된 모의 재외선거에 총 16명의 한인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총영사관과 선관위의 등록수 집계가 달라 의구심을 자아냈다. 

보스턴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접수기간 동안 총 19명의 한인이 보스턴 총영사관을 통해 투표 참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29일 실시된 모의 재외선거날 총영사관을 방문해 직접 투표를 한 사람은 16명이었다. 이중 13명은 총영사관 직원이었다.

한편, 선관위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에 공지한 재외선거인명부에 따른 등록인 수는 보스톤 총영사관이 발표한 19명보다 5명이 많은 24명이었다. 

월드코리안에 따르면 선관위는 미주내 10개 재외공관에서 총 1,514명이 모의 선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각 공관에 문의해 집계한 결과, 실제 등록인 수는 770명 뿐이었다고 미주 한인 언론을 인용해 밝혔다.

실제로 전세계 167개 공관을 통해 등록한 재외선거 등록자 8,450명 중 2,101명이 선관위 직원들이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진관 담당 영사는 “오 영사는 이같은 통계 오차에 관해 “(이 5명은) 서울 선관위가 모의 재외선거 연습 차원에서 신청한 것으로 실제 투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의 선거를 통해 한인들에게 참정권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년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 모의 재외선거 실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는 것이 오 영사의 말이다. 

오 영사는 “재외선거는 법정사무로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다”며 “본게임(내년 총선 재외선거)에서 실수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이번 모의 선거의 제1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모의선거에 단 3명의 한인만 참여했다는 것도 간과하기 어려운 점 중 하나이다.

오진관 담당 영사는 “평일(월요일)에 실시된 모의 선거였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한인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2.52%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2012년 총선과 이번 모의 재외선거를 돌아보며 일각에서는1년이 채 남지 않은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전망 또한 밝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재외선거 예산의 축소로 일부 대사에서는 선관위의 모든 업무를 총영사관에서 담당하게 되며 내년 총선에 대한 재외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오진관 영사는 “(보스턴 총영사관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홍보인력을 동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번 모의 재외선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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