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유일한 원전 필그림 발전소 영구 폐쇄
보스톤코리아  2015-10-15, 23:57:3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유일한 원자력발전소인 필그림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고 영구 폐쇄할 예정이다. 

필그림 원전의 운영회사인 엔터지 콥(Entergy Corp.)은 지난 13일 오는 2019년 6월 1일 전까지 발전소를 영구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터지 콥은 성명서를 통해 "(다른 발전소 원가의 하락으로) 나쁜 전기 시장 상황, 수입 감소, 운영비용의 증대" 등의 문제에 부딪쳐 원전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전에서 근무하고 있는 600명의 정규직 근로자들은 직장을 잃게 될 위기에 놓였다. 

필그림은 1972년부터 발전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20년 운영 면허를 받았었다. 그러나 지난 달 연방 검사요원들은 이 원전의 안전도를 미국내 최하위로 평가했으며 원전에 대한 감찰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전은 안전 증대를 위해서 수백만불의 건설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었다. 

엔터지는 결국 뉴잉글랜드의 전력을 관리하는 ISO England에 원전을 폐쇄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확한 폐쇄 날짜는 몇가지 요소들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지만 2016년 전반기까지는 발표할 예정이다. 

원전 가동을 멈춘 후 필그림 원전은 원전 폐기 과정으로 전환된다. 원전폐기 과정은 사용된 핵 연료를 연방정부가 맡아 필그림 원전으로부터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을 말하며 아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핵 연료와 폐기물들을 금속용기에 담아 핵 폐기물 처리장에 밀봉해 버리는 작업이 최대 60년까지 걸린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필그림 측은 이 같은 원전폐쇄 과정을 거치며 기존 직원들을 공정하게 대할 것이며 직업 전환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엔터지 사가 가동 중단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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