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킥스타터에 난방텐트 제품 올려 호평
보스톤코리아  2015-12-03, 22:21:38 
올해 브루클라인 하이스쿨을 졸업한 박소은 양이 킥스타터 비디오를 통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브루클라인 하이스쿨을 졸업한 박소은 양이 킥스타터 비디오를 통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한인 여학생이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com)에 올린 실내 난방텐트 프로젝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소은 양(19세)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광장히 재미있고 뿌듯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양은 킥스타터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8일만에 당초 목표였던 1만불의 목표를 훨씬 뛰어 넘는 20,119불의 약정을 이끌어 냈다. 미국인은 물론 일부 한인들도 약정에 참가했으며 미국에서도 이것을 구입할 수 있어서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4학년에 보스톤으로 이민 온 박 양은 올해 보스톤 인근 브루클라인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주립대(앰허스트) 입학 전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1년간 갭이어(Gap Year: 입학을 1년 연기하고 쉬는 것)를 선택하고 실내 난방텐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박 양은 “한국도 춥지만 한국 못지 않게 추운 보스톤에 살았던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실내 난방텐트는 몇 년전부터 한국에서 겨울 방한용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며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라면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박 양은 “과거 한국 엄마들이 아기를 업을 때 사용하던 포대기가 해외 엄마들에게 Podaegi 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며 “포대기가 아기와 엄마간의 친밀감을 극대화 해주는 슬기로운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포대기를 촌스럽게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웠다는 박 양은 한국 문화가 세계 문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난방텐트 문화를 미국으로 접목하게 됐다. “난방텐트 문화 또한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한국만의 슬기로운 문화”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텐트 제작은 아버지가 아이캠퍼(ikamper)라는 루프탑 캠프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박양은 시중의 난방텐트의 장단점을 분석해 디자인을 했으며 아버지 회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룸인룸(Room in Room)이란 킥스타터 제품을 탄생시켰다. 

난방텐트 안에서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컴퓨터 거치대와 누워서 스마트 폰으로 영화를 볼 수도 있는 스마트폰 거치대도  만들어 난방텐트에 매력을 더했다. 이는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해두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자금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상당부분은 12학년때 대입전형 끝나고 브루클라인 소재 행콕빌리지에서 초등생 영어 과외를 하면서 마련했다. 

그러나 텐트를 만들고 킥스타터에 올리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크레익스 리스트에서 모델 구인광고를 올려 5명을 인터뷰 한 끝에 모델을 결정했고 계속 자막 수정과 비디오 편집을 해야만 했다. 비디오 편집은 시간이 많이 걸려 킥스타터 시작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마케팅이었다. 미국의 유명 블러거들과 언론사에 제품에 관한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을 보내준 사람은 적었다. SNS 마케팅도 결코 쉽지 않았다. 박 양은 “지금도 계속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 양은 “이 프로젝트에 펀딩을 하면 고급 난방텐트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문화의 해외수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데 일조를 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엠허스트에서 케미컬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박양은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여행을 떠났다가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침실용 텐트 Room in Room
Room in Room 의 Main Fabric 은 Cotton 과 Poly 의 혼방소재인 TC(Tetron Cotton) 로 흔히 의류에 많이 쓰이는 원단으로 면의 부드러움과 합성섬유의 내구성을 동시에 지녔다. 

TC 는 아웃도어 텐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oly 나 Nylon 에 비하여 피부에 닿는 감촉이 부드러우며 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Room in Room 은 일반적으로 난방텐트에 적용되는 Fibrglass 폴이 아닌 알루미늄 6061 폴을 사용한다. 알루미늄 6061은 항공기 날개나 고급 아웃도어 텐트 등에 사용되는 초고강도 알루미늄 금속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자연 친화적이고 부식이 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래 링크를 방문하면 된다.

프로젝트에 관하여 박소은 양에게 직접적으로 문의를 할수도 있으며 연락처는 ikamper@naver.com 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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