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이 처음인 사람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들
보스톤코리아  2016-09-01, 21:02:03 
올스톤 크리스마스. 올스톤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에 가장 많은 이사가 이뤄지면서 많은 가구들을 무료로 얻는 기회이기 때문에 올스톤의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올스톤 소재 식품점 비 프레쉬는 독특한 홍보전략으로 9월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이를 기념했다.
올스톤 크리스마스. 올스톤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에 가장 많은 이사가 이뤄지면서 많은 가구들을 무료로 얻는 기회이기 때문에 올스톤의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올스톤 소재 식품점 비 프레쉬는 독특한 홍보전략으로 9월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이를 기념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더위와 함께 한가했던 보스톤의 거리가 아침 저녁 찬바람과 함께 학생들로 북적댄다. 또 다시 시작이다. 보스톤의 가장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로 들어가는 길목인 지금 누군가에게 보스톤은 신세계일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초보 보스토니안이라 칭하겠다. 물론 벌써 익숙해져 고향에 돌아온 느낌인 사람들은 제외다. 

초보 보스토니안들이 겪어야 하는 고생은 어쩌면 이국땅의 다른 문화에 접하면서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고생이 발전을 위한 고통이 아니라 금전적인 손해로 돌아간다면 결코 외면할 수 없다. 

보스톤코리아는 매년 10년이 넘게 “보스톤이 처음인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은 8가지”를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실어왔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스토니안들에게는 식상한 것일 수도 있다. 올해는 접근 방법을 바꿔 실수하기 쉬운 것들을 골라 이런 실수가 금전적인 피해로 돌아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보스토니안 문화 백신을 처방토록 한다. 

운전
초보 보스토니안들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것은 바로 <운전하기>일 것이다. 운전이야 만국 공통이지만 나라와 미국내 주별로 조금씩 다르다. 바로 이 미세한 차이가 커다란 벌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게 바로 운전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것은 도로 단위가 킬로미터가 아닌 마일(1마일=1.6킬로미터)이란 점이다. 

노턴온레드(No turn on red) - 한국에서 빨간불이면 우회전이 허용된다. 보스톤에서는 허용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빨간불에서 우회전할 때는 반드시 주변에 <노턴온레드>사인이 붙어있는지 살펴야 한다. 다시 말해 빨간불에서는 반드시 정지하고 사인이 없는 경우에만 달려오는 차를 피해 우회전해야 한다. 경찰에게 걸리는 경우 벌금티켓($100-150)은 물론 6년동안 운전 기록에 남아 보험료 인상의 주범이 된다. 

스탑(Stop)과 양보(Yield) - 신호등은 없지만 원형의 빨간 스탑 사인이 있는 경우 반드시 차를 정지라인에서 정지하고 좌우를 살핀 후 차가 없는 경우 건너야 한다. 먼저 온 차가 정지 해 있는 경우에는 먼저 가도록 양보한다. 역삼각형의 양보 사인이 있는 경우 차를 서행해야 하며 때로는 정지해서 진입하고자 하는 도로에서 진행하는 차량에게 우선진행권(Right of way)을 양보 해야 한다. 위반시 벌금 티켓($100-$150)

로터리 운행(Rotary or Circle) - 한국에 흔치 않은 원형 로터리에 진입할 때 당황할 수 있지만 로터리 진입시에는 반드시 진입 전에 양보 사인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시 말해 서행해서 차를 멈추고 진입하려고 하는 원형 길에서 진행하는 차에게 우선 진행토록 권리를 양보하고 차가 없을 경우 진입하면 된다. 로터리에 진입한 경우 반드시 안쪽 차선에 있는 차가 진행 우선권(Right of way)을 가진 것을 알고 양보한다. 자기가 원하는 출구에서는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넣고 오른쪽으로 빠져나간다. 만약 출구를 놓친 경우 원을 한바퀴 다시 돌아 출구에서 나간다. 

보행자 우선 - 신호가 없는 횡단 보도(Cross Walk)에서는 무조건 보행자가 우선이다. 보행자 우선 표지판의 여부와 상관없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해 있는 경우 반드시 차를 멈춰야 한다. 다시 말해 횡단보도가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어겨 경찰에 걸리는 경우 벌금티켓($200)을 받는다. 보험금 인상도 있다. 

고속도로 추월선 -2차선 이상의 고속도로에서 왼쪽 주행선은 추월선이다. 다중 차선인 경우 맨 왼쪽 차선이 추월선이다. 2차선에서 추월할 차가 없는데도 왼쪽 차선으로 운전하면 벌금티켓을 받는다. 
국제운전면허 및 운전면허 교환- 한국에서 국제운전면허를 받아 온 경우 운전할 때 반드시 국제운전면허, 한국면허증, 그리고 여권 세가지 증명서를 동시에 지참해야 한다. 한국 운전면허가 있는 경우 적절한 준비서류를 통해 매사추세츠 차량국(RMV)에 신청하면 미국 면허로 시험 없이 교환할 수 있다. 

주차 - 보스톤에서 주차는 돈과 직결된다. 주거지의 주차는 거리 표지판을 살펴서 거주민 허가 주차 한정(Resident permit only)의 경우 보스톤 시청에 신청해 허가를 받은 차만 주차해야 한다. 그외에 거리 주차는 코인 또는 크레딧 카드로 미터기에 결제해야 한다. 2시간 주차 한정인 경우 2시간이 지난 후 차를 다른 블록으로 또는 다른 미터기로 옮겨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스트리트 클리닝(Street Cleaning)이다. 매달 특정 주 특정요일 특정 시간에 스트리트 크리닝을 한다는 이 표지가 있으면 이 시간에 차를 주차해서는 안된다. 개인 소유 주차장(Private Parking) 주차와 함께 견인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견인 - 스트리트 클리닝 또는 개인소유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차가 없다면 견인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공공 도로에서 견인 된 경우 보스톤 경찰에 전화해 견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주차장의 경우 견인 회사 전화번호가 주차장 견인 경고 표지와 함께 있으므로 여기에 전화한다. 견인된 차량은 벌금과 단체 보관 주차장 주차비용(현금)을 동시에 물어야 한다. 교통을 위반해 견인됐을 경우 티켓 벌금에 차 보관 주차장까지 가는 교통비까지 물어야 하는 고통을 당해야 한다. 

트럭 진입 금지 도로 -보스톤의 두 강변도로인 스토로우(Storrow)와 메모리얼(Memorial) 드라이브는 이삿짐 차량이 진입해서는 안된다. 주요 교각이나 터널의 높이가 낮아 이삿짐 트럭의 통과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맵 등을 이용할 경우 이 같은 경고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렌트
렌트 계약 실수 – 렌트 계약 실수는 초보 보스토니안들의 가장 빈번한 실수 중의 하나다. 아파트나 주택을 렌트하면 리스 계약서를 작성한다. 문서로 이뤄진 리스 계약서는 법률적으로 효력을 갖는다. 리스 계약서에 따라, 각종 권리나 책임이 규정된다.
따라서 꼼꼼히 읽고 작성해야 한다. 특히 돈이 지출되는 부분은 더욱 그렇다. 계약 만료기간 이전에 집을 비울 경우 남은 기간 양도 가능여부, 유지 보수 책임, 렌트비 연체시 연체료 여부 등을 일일히 확인해야 한다. 자연재해로 개인 물품에 피해가 났을 때 보상, 렌트보험 가입 의무화 여부 등도 확인한다. 
 
모든 통보는 문서로 한다. 계약 기간도 최초 입주 일자와 계약이 만료되는 최종 일자가 명확히 표기돼야 한다. 거주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퇴거 통보는 계약 만료 한달 전으로 계약서에 있으므로 이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렌트 계약시, 첫째달, 마지막달 그리고 보증금을 포함 3달치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확인할 것 -렌트할 룸을 눈으로 확인한다. 층간 소음도 미리 확인할 부분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빈대(Bed bug)다. 또한 쥐의 출몰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보스톤에서 버려진 물건은 챙기지 않는 게 빈대의 유입을 막는 길이다. 

팁(Tip)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의 경우 팁문화가 낮설다. 보스톤의 경우 팁 문화가 제도화 된 곳이다. 팁이 주 수입원인 웨이터, 웨이트레스의 경우 최저임금이 일반 근로자보다 훨씬 낮다. 따라서 팁은 호의가 아니라 거의 의무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팁을 얼마나 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레스토랑의 경우 세금전 총액에 20%가 기본이다. 얼마전까지 15%가 보통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서비스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표시로 여긴다. 단체로 갔을 경우 팁을 어렵다면 팁을 계산해주는 앱(App)을 사용하면 된다. 

발레파킹의 경우 2-4불 정도가 보통이다. 택시의 경우 10-15%가 관례다. 미용실이나 이발도 10-15%정도다. 호텔의 짐의 경우 가방 당 1불 정도가 적당하다. 레스토랑을 제외한 서비스는 고마움을 표시하는 에티켓이라고 여길 수 있다. 팁으로 민족성을 논하는 경우도 있으니 민간 외교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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