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수학경시대회 3년 연속 1등 - 이경연양의 비결
보스톤코리아  2007-05-27, 00:13:55 
그녀는 왜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가 직접 인터뷰


매년 한국과학자협회 주최로 MIT에서 열리는 수학 경시대회에서 작년, 재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1위를 차지한 이경연양(6학년). 그녀는 왜 수학을 좋아하고 또 잘하는가 부모의 입장에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국으로 일가족이 귀국하기 이틀전에 어렵사리 경연양과 부모를 만날 수 있었다.
경연양은 2001년에 교환교수로 온 아버지를 따라 이곳 보스턴에 와서 일년을 생활한 후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지난 2005년에 다시 보스턴으로와서 만 2년 4개월을 지냈다. 경연양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을 가장 잘하고 좋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 저는 문제를 받으면 한참 문제를 읽고 생각을 해요. 일단 이해를 해야하잖아요. 문제도 이해해야하고 출제자가 내게 원하는것이 무엇인가. 즉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봐요."라고 답한다. 그리고 나서 연필을 든다고.  
풀어나가는 숫자가 딱 맞아떨어질 때.. "전 그게 참 재미가 있어요."라며 친구들에게도 일단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이해한 후에 연필을 들것을 조언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수학교육에 차이에 대해 이양은 "한국에서는 주로 암기위주의 공부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해하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라 한다. 그러나 어느 방법이 더 좋고 나쁘고가 없이 수학은 두가지를 적절히 다 활용할수 있어야한다는것이 이양의 생각이다.
이해를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암기가 되어야 문제를 빨리 풀어나갈수 있다는 것이다. 브루클라인 공립학교중의 하나인 히스스쿨에서 (Heath School) 4.5학년을 마치고 비자문제때문에 사립학교인 밀튼 아카데미로 옮겨 6학년을 마친 경연양은 금년 3월에 미국 고등학교 수학경시대회인 AMC 10A에서 132점의 성적을 받아 고등학교 9학년, 10학년을 물리치고 Milton Academy 전체에서 1등을 차지하였으며, AIME(American Invitational Math Examination)에 초청받았다.
경연양의 아버지는 아이가 수학경우 학과과정을 이미 넘어섰기때문에 수업시간이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선생님과 상담을 해봤다. 그랬더니 선생님 말이 경연이는 수업시간의 훌륭한 또 하나의 보조 선생이다라고 말하더란다. "저는 친구들이 모를 때 제가 도와줄 수 있는것도 무척 즐거워요."라며 활짝 웃는 경연양.
이건 공부 뿐아니라 경연은 늘 자신 속해있는 모든 분야에서 내가 해줄수 있는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그래서 6학년에 되서 옮겨간 학교였지만 항상 경연양의 주변엔 많은 친구들이 있고 모든 파티에 빠지지 않는 멤버가 되었다.
SAT Reasoning Test에서도 R 640점, M 800점 만점, W 610점, 총 2050점은 받았다. Johns Hopkins 대학교 부설 영재교육기관 Center for Talented Youth에 의하면, 위 SAT Reasoning Test 성적은 2006년 미국 전역에서 만 13세 이하의 영재 후보들이 치룬 SAT Reasoning Test 성적 중 6학년 최고 성적이라고 한다.
이양의 꿈은 꿈은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여성 정치가가 되는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정치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Hillary Clinton, Madeleine Albright 그리고 Condoleezza Rice를  꼽는다. "이 분들은 여성이지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열정적이었으며,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리더십을 보였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경연양의 아버지는 "경연이를 키워오면서 저희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끈기와 도전 정신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욕심이 많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꼭 얻고야 마는 성격을 가진데다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탁월한 지적 능력을 보인 경연이에게, 저희는 “끈기있게 노력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결코 없다”, “왜 안돼?”라는 자신감과 무한 도전 자세를 갖도록 하였습니다."고 부모가 원하는 면을 밝혔다.
'가족은 절대적으로 같이 있어야한다'라는 부모님을 따라 지난 월요일에 귀국한 경연양. 본인이 원하는 훌륭한 정치가가되서 다시 매스컴을 통해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아람 photo@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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