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리자 보스톤 근교 집판매 늘어
보스톤코리아  2007-06-09, 23:52:26 
집을 내놓았던 사람들이 마침내 가격을 내리기 시작하자 보스톤 인근 지역 고급타운을 중심으로 집판매가 늘고 있다.
보스톤 글로브는 4일자 1면기사를 통해  과거의 집값을 고집했던 판매자들이 하나 둘씩 가격을 내리면서 일부 타운에는 입찰자가 몰리는 등 집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년간 주택 매물이 늘어가고 판매량은 계속 곧두박질 치던 부동산 시장이 이제 살아나려하는 전조로 풀이될 수 있다. 이같은 판매 증가는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한 다는 경제학 원칙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2005년 웨이크필드(Wakefield, MA) 소재 단층 3베드룸 하우스가 37만불이었다. 약 2주전 이 집을 $319,900에 내놨고 무려 6명이 달려들어 거의 35만불 내외 수준에서 팔렸다. 이는 집주인이 가격을 낮출 의사가 있다면 집은 얼마든지 팔릴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좋은 타운에 해당하는 얘기. 여전히 MA주 가난한 타운의 집판매는 지지부진하고 사려는 주문도 얼마 없다. 더구나 서브 프라임 모게지로 인해 계속 주택 모게지 부도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주택 판매가 다양한 성향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여전히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의 자료를 출시하는 워렌그룹의  편집장은 집값이 아직도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집 매물 재고량이  일년 전보다 약간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일반 연도에 비해서는 높다. MA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올해 집이 팔릴 때까지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10.3개월이었다. 이는 2005년 9개월, 2004년 7.3개월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 이같은 공급량을 줄이는 방법은 충분하게 가격을 낮추는 것. 이같은 현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퀸지, 브레인트리, 데드햄 등지에서 평균 집값은 올 봄들어 1만불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하락세가 좀더 이어져야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U-Mass 앨런 클레이톤-매튜 경제학 교수는 “공급물양이 넘쳐날 때 가격이 하락해서 공급량을 줄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대가 바닥을 치기 까지는 아직도 약 1년 정도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모게지부도(foreclosure)가 연중 최고치임에 따라 부도난 집들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모게지 회사들은 이번 서브프라임 문제로 크레딧 자격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집을 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감소하고 있으므로 집값의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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