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 지원 대출 한인들 혼란 거듭...모두 신청해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세대 혼란 중
젊은 사업주들은 PPP, EIDL, 실업급여 모두 신청
한인사회 물을 곳 없어 회계사에 문의 전화 폭주
보스톤코리아  2020-04-09, 20:13:56 
올스톤에서 한마루를 운영하고 있는 한규만 대표. 현재 딜리버리와 픽업으로만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한 대표는 정부의 발표가 나면서 발빠르게 PPP와 EIDL 등 정부지원 대출을 신청을 마쳤다
올스톤에서 한마루를 운영하고 있는 한규만 대표. 현재 딜리버리와 픽업으로만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한 대표는 정부의 발표가 나면서 발빠르게 PPP와 EIDL 등 정부지원 대출을 신청을 마쳤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 정부가 케어법(CARES Act)에 따라 급여보호프로그램(이하 PPP), 경제손실재난대출(이하 EIDL), 실업급여 신청 등 종소사업체를 돕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상당수 한인들은 정확한 정보를 찾지 못하고 혼란을 겪고 있다. 

보스톤코리아가 인터뷰한 한인 사업주들 중 젊은 층들은 신청을 완료했지만 장년층의 경우 자신이 신청 대상인지 몰랐거나 다른 대출을 신청하고 PPP를 신청하면 안되는 줄 알고 아직 신청을 하지 않았다. 

배관수리 자영업을 운영하는 한인 H씨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악화되면서 수입이 상당수 줄었다. 중소기업청(SBA) 웹사이트에서 경제재난대출(EIDL)을 신청했지만 종업원이 없다는 생각에 PPP는 신청하지 않았고 실업급여도 신청을 고려하지 않았다. 

윌밍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 S씨는 “SBA 대출이 너무 혼란스럽다”고 이야기하고 “1만불 EIDL은 신청했지만 PPP는 중복 신청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업급여도 신청했지만 아직 실업급여를 받지는 못했다. S씨는 그러나 실업급여 신청 이후 매주 다시 신청(request)를 해야 한다는 점은 알지 못했다. 

상당수의 세탁소들은 문을 닫은 상태지만 S씨는 여전히 세탁소를 하루에 6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종업원들은 무급휴직을 시켰다. 그간 얼마 정도 손님들이 정말 고마워하며 찾았지만 지난 30일 이후로는 손님이 거의 없어 운영시간을 더 줄일 생각이다. 

4월 3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의 경우 매사추세츠 주내 대형은행들은 대부분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극소수를 제외하고 기존 거래 고객을 우선으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뱅크오브어메리카, 시티즌스, TD노스 등의 은행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산탠더은행은 아직도 신청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은행들은 인터넷과 이메일을 이용해 신청을 받고 있다. 고객이 아닌 신청자들의 신청도 허용하는 은행은 이스턴(Eastern)은행노스이스트(Northeast)은행이다. 

월평균 총급여 금액의 2.5배를 대출해주며, 급여, 유틸, 렌트 등을 지급할 경우 그랜트로 전환해 사면해주는 PPP 프로그램은 일반 회사, 개인기업(Sole proprietor), 자영업자(Self-employed), 독립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우번 소재 김창근 회계사는 하루에 문의전화를 100여통 받아 하는 업무가 마비됐으며 대부분 이에 대한 답변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김 회계사는 ”PPP, EIDL, 실업급여를 같이 신청해도 되느냐, 2019년 후반에 창업했는데 해당되느냐 이런 것을 묻는 게 대부분”이라며 “모든 것은 신청해도 전혀 문제 없다. 현재 정부도 구체적인 것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니 무조건 신청부터 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은행에서도 PPP를 신청시 물어보는 것 중의 하나는 “2020년 1월부터 4월 3일까지 PPP를 받은 적이 있는가”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청에서도 두 대출을 모두 신청할 것을 권유하고 있고 일부 대출 기관은 PPP와 EIDL을 합해 총 신청액을 묻는 경우도 있다. 

PPP프로그램에는 3500억불이 배정됐는데 웰스파고는 6일 더 이상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고, 보스톤프라이빗뱅크도 6일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2500억불 증액을 의회에 신청한 상태다. 

EIDL은 현재 여러 번에 걸쳐 조건이 바뀐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청(이하 SBA)에서 직접 관장해 대출해 주는 EIDL은 현재는 최대 1만불 비상현금대출로 정리가 되어 가고 있다. SBA웹사이에서도 PPP, EIDL, SBA Express Bridge 등으로 정리가 됐다. 

김 회계사는 “EIDL 캐시어드밴스는 처음에는 1만불을 3일안에 준다고 했는데 받은 사람이 없고 추후에는 직원 1인당 1천불씩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직원 1인당 1천불도 풀타임에 준하는 직원(FEE)당 1천불인지 풀파트타임 포함 직원 수인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H마트내 모든 식당 및 상점들은 문을 닫은 상태이다
H마트내 모든 식당 및 상점들은 문을 닫은 상태이다
 
벌링턴 H마트내에서 정관장을 운영 중인 정재호 대표는 실업급여, PPP, EIDL, 그리고 주거래은행인 시티즌스 은행에서 별도로 실시하는 그랜트까지 모두 신청했다. 정대표는 “언제 받을지 모르고 별 기대는 없지만 일단 해놓고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H마트내 모든 식당 및 상점들은 문을 닫은 상태이지만 정관장은 전화 주문을 받아 픽업 또는 우송을 하는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대표는 “정관장은 여전히 전화 및 이메일 주문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스톤에서 한마루를 운영하는 한규만 대표도 PPP와 EIDL을 신청했다. 한마루는 현재 90%가 우버잇, 도어대시 등 딜리버리 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10%만 픽업손님을 받고 있다. 올스톤의 한인식당들은 대부분이 이처럼 딜리버리와 픽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딜리버리 업체들은 매출의 20-30%까지 받아가 힘든 요식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한 대표에 따르면 근로시간이 줄은 한마루의 직원들은 2주전에 실업급여를 신청해서 이를 수령했다. 2주치 급여가 한꺼번에 지급됐다. 그러나 케어법에서 지급한다 했던 주당 $600의 추가 급여는 현재 지급되지 않고 있다. 

베이커 주지사는 지난 3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케어법(CARES Act)에 의해 실업급여 신규신청이 가능하게 된 사람들은 주정부가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아직까지 연방정부와 자격 조건 등에 대한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9일 아침, 매스 실업보주부(DUA)는 연방케어법의 적용을 이번 주부터 시작한다고 밝히고 주당 추가 $600 실업급여는 3월 29일 주부터 소급적용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케어법 하에서 신규신청이 가능하게 된 자영업자, 1099 독립계약자 등은 4월 30일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해당되는 신청자들은 2월 2일부터 소급해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DUA는 웹사이트 제조업체와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므로 해당자는 실업급여(www.mass.gov/unemployment/covid-19 )사이트를 점검해야 한다. 

실업급여 지급기간이 완료됐지만 케어법 하에서 연장이 가능해진 사람들은 13주 연장이 가능하지만 아직도 연방정부의 시행지침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보스톤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보스톤시 재난지원 그랜트(Small Business Financial Relief Fund)를 신청할 수 있다. 사업체의 규모에 따라 2500, 5,000, 10,000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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