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랜드 등 수돗물 독성화학물질 검출된 지역 확대
주내 252개 1만명 이상 서비스 수도 중 50여개 기준 넘어
보스톤코리아  2021-05-27, 17:45:0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수돗물에서 영구화학물질이라 불리는 PFAS의 주정부 검출 기준을 넘는 지역이 확대되면서 해당 타운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서부에 위치한 웨이랜드의 경우 주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400여 가정에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수도공급원을 마련해야 하는 웨이랜드의 경우 타운 예산의 2배가 넘는 금액이 수자원 마련에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이랜드와 마찬가지로 내틱 또한 타운 수돗물의 하이테크 여과장치를 설치하는데 수백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인근의 웰슬리의 경우 주민의 절반에게 공급하던 우물수자원을 폐쇄하면서 물 사용에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주정부는 올해 주내 1만명 이상 인구에 공급되는 공중 수돗물 절반 정도의 검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중에 약 20%가 기준치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5월 중순까지 242 공중 수돗물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됐으며 이중에 50개 타운의 수돗물이 주정부 기준을 넘어섰다. 1천명 이하의 주민에게 공급되는 소형 공중 수돗물의 경우 내년에 모두 PFAS 기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당수의 타운들은 수돗물을 다른 수자원과 섞거나 여과장치를 설치해 2차 검사에서는 주정부 검사 기준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스턴, 홀브룩, 랜돌프 등의 타운은 건강에 위협이 되는 PFAS의 검출량이 증대했음에도 계속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영구화학물질이라 불리는 PFAS는 결코 분해되지 않는다. 이는 프라이팬과 방수 옷 등에 사용되는 불소계면활성제(polyfluoroalkyl substances)로서 발암, 면역체계약화 및 각종 질병유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해 가을 미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인 트릴리언당 20파트 농도를 기준으로 도입했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에 20개의 곡식과 유사한 규모이다. 

문제는 기준치를 넘어선 수돗물이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PFAS의 증가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독성이 너무 강해서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주 환경부 관계자는 주정부의 기준을 계속 재평가 할 것이며 현재의 기준을 더욱 강력하게 하거나 PFAS를 담은 제품을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버몬트 주는 스카이왁스, 카펫에 PFAS 사용을 금지했다. 

주정부 검사결과 PFAS 기준을 초과한 타운은 대부분 보스톤 교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다. 

애빙턴, 액튼, 에이어, 반스터블, 박스보로, 더들리, 이스턴, 내틱, 랜돌프, 스토우, 웨이랜드, 웨스트필드. 

보스톤을 비롯한 그레이터 보스톤 지역의 경우 매사추세츠수자원공사(MWRA)의 수돗물을 공급받아 PFAS가 검출되지 않았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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