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은퇴…실어증으로 연기인생 중단
가족들, 은퇴 성명 발표…실어증이 인지 능력에 영향 미쳐
출세작 '다이하드'…'죽도록 고생하는' 인간적인 영웅 캐릭터 구현
보스톤코리아  2022-03-30, 16:29:09 
다이하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진단받고 은퇴
다이하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진단받고 은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의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30일(현지시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윌리스 가족은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족은 "브루스가 건강상 문제를 겪었고 최근 실어증 진단을 받았다"며 "이것이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는 윌리스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그의 다섯 자녀가 서명했다.

이들은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동정,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강력한 가족으로서 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브루스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소식을 전한다"며 "브루스가 항상 '인생을 즐겨라'라고 말했듯이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실어증은 일반적으로 뇌졸중이나 머리 부상 때문에 생기지만, 느리게 자라는 뇌종양이나 퇴행성 질환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윌리스는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다준 출세작은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하드'(1987)였다.

윌리스는 '다이하드'로 단번에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부상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죽도록 고생하는'(die hard)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 역할을 연기했고,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영웅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윌리스는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jamin74@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뮤지컬 'K팝', 올가을 뉴욕 브로드웨이 공식 진출 확정 2022.03.30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한국 가요 K팝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 올해 가을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다.뮤지컬 'K팝'(KPOP) 제작팀은..
미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은퇴…실어증으로 연기인생 중단 2022.03.30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의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30일(현지시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윌리스 가족은..
'월가 공매도 대명사' 애크먼, 공매도 중단 선언 2022.03.30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뉴욕 월가에서 문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공매도 공격으로 유명해진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빌 애크먼이 공매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
FDA, 50세 이상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4차 접종 승인 2022.03.29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9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 우세종으로 올라서…54.9% 2022.03.29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이 수그러든 미국에서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