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시즌 전승 단 1승만 남았다
보스톤코리아  2008-01-27, 11:18:12 
패트리어츠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으로 가는 길에 1승이 남았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20일 팍스보로 질레트 구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전에서 샌디에고 차저스를 21-12로 누르고 시즌 18연승 및 아메리칸 풋볼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1년전 패트리어츠는 AFC챔피언전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게 28대 24로 무릎을 꿇었었다. 여기서부터 출발 정규시즌 들어 패트리어츠는 단 한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말그대로 무적이었다.
올시즌에는 더 이상 팍스보로에서 경기를 갖지 않는다. 이제 애리조나주 글래데일에서의 일전만 남았을 뿐이다. NFL역사상 오로지 단 한팀만 시즌 무패기록을 갖고 있는데 마이애미 돌핀스가 1972년 시즌 17경기를 전승한 것이 그것이다. 패트리어츠는 슈퍼볼에 가기전임에도 이미 18승 무패로 한 시즌 최다승 기록, 즉 돌핀스보다 1승을 더 많이 거둬들였다.  
차저스와 경기 후 빌 밸러칙 감독은 “모든 공헌은 선수들에게 있다. 선수들이 시즌 내내 잘해줬고 오늘도 잘했다. 나는 이들을 코치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음 게임을 바라볼 때다”라며 지난 게임에 커다란 의미를 두는 것을 삼갔다.
승리 후 다음 경기를 생각하는 패트리어츠의 자세, 이것은 지난 9월 시즌 시작부터 일관되게 이어져 온 것이다.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갔지만 기자들이 물으면 선수들은 승리에 도취하기 보다는 “우리는 이제 다음 주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침착하게 답하곤 했다.
이제  다음 게인이 바로 슈퍼볼이다. 상대는 뉴욕 자이언츠. 자이언츠와는 올시즌 묘한 인연이 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자이언츠와 가졌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도 자이언츠와 가졌다. 그리고 이제 포스트 시즌 마지막 경기도 자이언츠와 대결한다. 그리고 매 게임마다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패트리어츠는 이제 거대한(Giant) 한 걸음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패트리어츠는 나름대로 ‘깨끗한 팀 이미지’를 구축해왔는데 올해 초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있었던 스파이게이트에서부터 악명을 얻기 시작했다. 그 후 압도적인 경기로 승리를 만들어 가자 많은 질시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을 16승 무패로 마쳐 역사를 새로썼던 패트리어츠에 대한 플레이오프 전망은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니었다. 일부에서는 슈퍼볼에 이르기도 전에 패배를 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철옹성 같던 패트리어츠는 지난 땡스기빙 때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겨우 이기며 패배가능성을 보여주기기도 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도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승리를 챙겼다.
차저스와의 챔피언전에서도 패트리어츠는 상당히 힘든 경기를 가졌다. 재규어스와의 경기에서 단 2개의 패스만을 실패했던 브래디는 이날 혹한속에서 무려 3개의 인터셉션을 던졌다. 라대니언 탐린슨, 필립 리버스, 안토니오 게이츠 등 차포를 떼고 패트리어츠와 싸운 차저스는 레드존에서의 터치다운 실패만 아니었더라면 충분히 패트리어츠를 무너뜨릴 수도 있었다.
브래디가 부진하자 패트리어츠는 두명의 타이트 앤드를 오펜시브 라인에 투입시켜 상대방 수비를 막으며 로렌스 말로니의 러싱공격을 성공리에 이끌었다. 말로니는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25번의 시도에서 무려 122야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패트리어츠가 승리를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고전하던 브래디는 4쿼터 들어서서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7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약 9분동안 볼을 상대진영에 넘겨주지 않았고 결국은 승리를 굳혔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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