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뱅크들 농작물 가꾸기 캠페인
보스톤코리아  2008-06-16, 23:36:57 
추가 농작물은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국을 흔히 풍요의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방 농림부의 자료에 의하면 2006년 기준으로 국내 가정의 약 4%, 약 460만 가정이 굶주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11%의 가정이 충분한 음식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료비의 상승과 이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상승, 경기 침체까지 겹쳐지면서 무료로 음식을 공급해주는 푸드 뱅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푸드 뱅크들은 "배고픈 사람들을 위하여 농작물을 재배하자(Plant a Row for the Hungry)"라며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집 한 켠의 조그마한 텃밭이라도 가꾸어서 끼니를 거르고, 신선한 야채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부하자는 것이다.

뉴저지에 기반을 둔 푸드 뱅크 단체인 Grow a Row 의 행정 책임자인 캐롤 레드베터 씨는 "식료품 가격과 기름값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 훨씬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뉴햄프셔 폴 마운틴에 거주하는 크로스맨 부부는 6개월 전만 해도 야채는 물론 빵 한 조각도 먹지 못하고 오로지 오트밀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편이 두 번에 걸친 심장 수술을 받고, 아내가 직장에서 사고를 당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다행히 지역 푸드 뱅크의 도움을 받아 끼니를 거르지는 않지만 신선한 야채와 과일은 거의 먹지 못하고 있다.

뉴햄프셔에서 푸드 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메리 루 허플링 씨는 인근 지역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한 줄만 추가로 재배해서 푸드 뱅크에 기부하기를 부탁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정원에서 한 줄씩만이라도 농작물을 더 재배해서 기부한다면 끼니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였다. 허플링 씨는 100명 정도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올 여름에는 100~130 가정에 매주 신선한 야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일 jsl@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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