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탐방] 티벳요리와 티벳의 소망 Rangzen Tibetan Place
보스톤코리아  2009-03-11, 21:37:35 
1 랑젠 입구 2 주인부부 Robsang씨와 Dhiki씨 3 손님들이 마음대로 볼수 있는 티벳관련 서적들 4 토마토 & 망고 샐러드 $4.25 5 Momo $11.95 6 Chu Tsel $11.95 7 Temma Soup $4.25 8&9 Momo를 찍어먹는 소스들 10 당근과 무우를 발효시킨 우리가 김치를 먹듯 매끼에 먹는 피클 11 Poecha Tea 12 실내 모습
1 랑젠 입구 2 주인부부 Robsang씨와 Dhiki씨 3 손님들이 마음대로 볼수 있는 티벳관련 서적들 4 토마토 & 망고 샐러드 $4.25 5 Momo $11.95 6 Chu Tsel $11.95 7 Temma Soup $4.25 8&9 Momo를 찍어먹는 소스들 10 당근과 무우를 발효시킨 우리가 김치를 먹듯 매끼에 먹는 피클 11 Poecha Tea 12 실내 모습
Rangzen Tibetan Place
종류: 티벳 음식
주소: 24 Pearl Street Cambridge, MA 01239
전화번호: 617-354-8881
근처 대중교통: Central Square (Red Line)
배달주문정보/온라인 메뉴: www.mixmenu.com/MA/Cambridge/TIBETAN/rangzen/39.htm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런치, 런치 부페 11:30 am - 3: 00 pm,
디너 5:30 pm- 10:00 pm. 일요일은 닫습니다.

“티벳음식은 어때요?” 티벳식당에 다녀왔다고 하니 그냥 대꾸해주려고 묻는게 아니라 다들 진지하게 물어보신다. 이처럼 생소한 티벳음식은‘중국음식과 비슷하다, 인도 음식과 비슷하다는’등 우리에게 더 익숙해진 음식들과 비교하게 요 된다. 고산지역에서 추위를 견뎌야했고 지형상 농사가 힘들어 리재료가 부족했던 티벳사람들에게는 먹고나면 추위를 견딜수 있도록 든든 해야하며 건강한 조리법이 먹거리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었다. 그리하여 티벳요리는 튀김보다는 찌고 굽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강하고 자극성이 있기보다는 담백한 요리가 많다.

오후 12시 30분.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하나둘 몰려드는 손님들 뒤로 랑젠의 입구에 들어섰다. 9불이면 점심부페를 먹을수 있으니 요즘같이 어려울땐 더 희소식이다. 10년동안 이곳 한곳에서 쭈욱 영업하였다고 한다. 좁은 입구에는 이세월동안 보스톤 글로브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사에서 다녀간 것을 보여주는 빛바랜 신문들이 걸려있다. 가식없는 순박한 미소로 반기는 랑젠의 여주인 디키(Dhiki)씨, 인사후에 바로 몇가지의 요리를 내주었다.

포차티 (Poecha tea)
버터티(Butter Tea)로 더 불려진다. 오기전부터 특별히 궁금했던 이음료는 홍차에, 버터,우유 그리고 소금이 들어간 차이다. “ 왜 소금을 넣죠?” 티에는 꿀이나 설탕이 마땅하다고 길들여진 내가 물었다. 설탕은 티벳에서 잘 유통되지 않았다고 한다. 단것이라고는 설날에 먹는 다이시라고 불리는 디져트이외엔 먹을 기회가 없었다. 소금으로 인해 버터로부터 오는 느끼한 맛이 중화되는듯 했다. 이 티에 들어가는 우유와 버터는 소와 비슷한 가축 야크*로 부터 만들어진다. 한두모금 마시니 배가 기름져지는 기분이다.

토마토 & 망고 샐러드 (Tomato & Mango Salad)
체리 토마토, 사과, 양파, 망고가 실란트로와 라임쥬스로 만들어진 드레싱으로 무쳐졌다. 상큼달콤하면서도 양파의 매운맛이 톡쏜다. 전통음식은 아니지만 다른문화를 접목해 개발한 샐러드이다. 99%가 불교신자인 티벳사람들이 주로 성지참배여행을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로 많이했고 그럼으로 해서 인도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디키씨가 설명했다.

템마 스프(Temma Soup)
단백질이 풍부한 렌틸**로 만든 스프이다. 렌틸에 토마토, 양파, 생강, 마늘, 허브를 같이 갈아서 뭉근히 끓인후 실란트로를 살짝 얹었다. 언뜻 호박죽 같은 색감이면서도 콩의 재질이 입속에서 느껴지고 짭잘한 간이 되어 있다

모모 (Momo)
이름이 앙증맞은 모모는 티벳식 만두로 티벳사람이면 누구든지 모모를 만들줄 알아야할만큰 전통적인 아이템이다. 가족으로 운영되는 랑젠에서는 모모를 식구들이 모여 앉아 손수 만든다고 한다.두부와 야채로 꽉찬 모모는 매우 담백했다. 찍어먹을 소스로는 실란트로 소스와 토마토 소스가 함께 나왔다.
츄첼 (Chu Tsel)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찾는 요리로 두부위에 삶은 시금치를 곁들이고 양파, 마늘, 토마토로 만든 양념을 얹었다. 랑젠의 단골은 채식주의자들이 많다.

목조천정으로 구성된 아담한 실내공간 한가운데는 히말라야산의 사진이 걸려있다. 지나친 꾸밈없이 드믄드믄 걸려있는 전통의상과 느슨하게 쌓여있는 책들, 조용히 들리는 음악소리가 어우러져 이국적면서도 평화스럽다. 랑젠의 주방장인 디키씨의 남편 롭상(Robsang)씨가 잠시 함께 했다. 그는 티벳에서 살때에는 야크를 치던 목동이었단다. 인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친척집을 도우며 요리공부를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흰색 산등성이에서 야크들에 둘러싸인 털옷망또를 입은 청년의 모습이 어느 잡지책에서 본 것처럼 선명하게 그려진다.

“내 식당이 바빠져서 돈을 잘버는것만이 목표는 아닙니다.” 디키씨는 랑젠을 찾아주는 손님들이 “티벳이 어디있어?” 하는 작은 질문으로라도 시작해 한줄의 지식이라도 티벳에 대해서 알아 갈 수있기를 하는 소망으로 하루 하루 장사를 하고 있다. 그때문에 식당의 한구석에는 손님들이 읽을수 있도록 티벳에 관한 서적들이 쌓여있다. “식당이름 랑젠은 티벳어로 ‘ 독립’이란 뜻이지요” 오는 3월 10일은 중국의 티벳 점령 이후 티벳의 독립운동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같은날 49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중국정부에 대해 항위시위를 하다가 중국의 무력진압으로 많은 티벳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몇 달 동안 하바드스퀘어에서 있었던 프리티벳집회를 위해 랑젠에서는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따뜻한 음료를 공급했다.

올해는 별탈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며칠전 티벳설날에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어느 누구도 명절처럼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저희 식당을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기보다는“티벳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맙습니다”라며 헤어지는 인사하는 디키씨를 뒤로하며 그녀의 소망이 손님들 모두에게 전해질수 있기를 나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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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재미있는 잠깐 지식
*야크(Yak)

티벳은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식물이 별로 자라지 않아 주로 야크를 이용하는데, 젖은 매우 진하며 우유, 치즈 등을 만들 수 있다. 야크는 긴털을 가진 소의 일종이며 하루에 무거운 짐을 32km나 운반할 수 있어 티벳에서는 여행객과 우편물을 나르는 주요 운송 수단이다. 고기는 말리거나 구워서 먹는다. 부드러운 털은 옷을 만드는 데 쓰고 거친 털로는 돗자리와 천막 덮개를 만든다. 또 가죽으로는 안장·채찍·장화 등을 만든다.
**렌틸 (Lentil)
원산지는 유럽, 중동, 인도로 녹두와 비슷하게 생긴 콩으로 특히 인도요리에서 빠질수 없는 재료의 하나이다. 푹 끓여서 숲으로 먹거나 삶아서 야채와 함께 섞어 샐러드로도 즐겨 먹는다.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심장병, 암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여 미국건강전문지’헬스’지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자료참고: 위키피디아>

달라이 라마가 온다!
달라이 라마 (His Holiness the 14th Dalai Lama) 보스톤 티벳 협회의 주최로 오는 5월 2일 평화의 메세지를 주기위해 MA주를 방문한다. 티벳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인 그는 망명이후 티벳의 독립문제에 대해 평화적해결을 하기위해 캠페인을 벌여왔다,
날짜: 2009년 5월 2일
장소: Gillette Stadium, Foxborough, MA
티켓가격: $37.50, $75.50, $117.50, $200
티켓판매는 3월 10일 아침 10시부터 시작이며 구매하기위해서는 www.TicketMaster.com 이나 전화 (866) 448-7849.
더 자세한 정보는 www.bostontibet.org

글.사진: 최선희 sunhee@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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