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쓰 박창우 9회말 2사후 끝내기 역전 적시타
보스톤코리아  2009-09-14, 15:15:53 
역시 '야구는 9회말 2사부터' 였다. 9회 말 2사 상황에서 한 점차로 뒤지고 있던 메사추세츠 워리어스(Massachusetts Warriorsㆍ이하 매쓰)의 2,3루 찬스. 타석에 들어선 4번 박창우 선수의 끝내기 적시타가 팀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브루클라인 빌리버스(Brookline Believers)는 다잡은 승리를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오전 경기는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운 렉싱턴 슬래머스(Lexington Slammers)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이미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두 팀이 승리하면서, 시즌초반부터 나타난 2강, 2약의 구도가 시즌 막판까지 지속되는 모습이다.

금주 경기 예고
Lexington Slammers Vs. Brookline Believers(오전 경기)
Massachusetts Warriors Vs. Cambridge Bananas(오후 경기)

지난 경기 리뷰
Lexington Slammers Vs. Cambridge Bananas
타력, 투수력 모두에서 압도한 렉싱턴의 낙승.
9이닝 동안 4피안타만을 내주는 아마추어 야구에서는 보기 드문 뛰어난 투수력을 선보인 렉싱턴 슬래머스의 낙승으로 끝난 경기였다. 선발 타자 9명 중 8명이 1안타 이상을 쳐내며,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렉싱턴이 23점을 뽑아내는 동안, 캠브리지 바나나스(Cambridge Bananas)는 단 4안타의 빈타에 그치며 상대 투수에게 완벽히 제압당하는 모습이었다.

렉싱턴의 선발 투수로 나선 폴 추(Paul Chu)선수는 3이닝 동안 단 4실점(1자책점)하는 호투를 보여줬고, 이후 중간계투로 나선 제이슨 하(Jason Ha), 권영대 선수 역시 각각 4실점, 무실점하며 팀타율 2위의 캠브리지 타선을 거의 완벽히 틀어막았다. 타력, 투수력에서 점점 정점에 오르고 있는렉싱턴 슬래머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 볼만하다.

Massachusetts Warriors Vs. Brookline Believers
끈질긴 저력 유감없이 보여준 매사추세츠 워리어스 9회 말 마지막 타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투지를 보여준 매쓰의 역전승이었다.
9회 말 공격 전까지 브루클라인에 2점차로 뒤져있던 매쓰는 선두 타자로 나선 9번 김경중 선수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대역전승 드라마 연출의 시작을 알렸다. 김경중 선수가 후속타자의 범타 때 2루로 진루했고 1번 김원석 선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1점차로 점수차를 좁혔다.

브루클라인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박지훈 선수는 후속 타자를 다시 범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3번 최명규 선수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2,3루 위기를 맞았고, 이날의 히어로 박창이 선수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역전패했다.

9회 말 2사 후 역전 끝내기 안타는 이번 시즌 처음 나온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매쓰에게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가장 짜릿한 순간으로 기억될 만했다.

금주의 선수
폴 추(Paul ChuㆍLexington Slammers)
1. 자기소개 텍사스 댈라스에서 왔고, 현재 보스톤 컬리지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철학을 전공하고 있다.

2. 지난 경기 소감 지난 경기는 타력에서 우리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많은 점수를 득점했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팀 야수들이 수비에서 여러 차례 호수비를 해준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팀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3. 팀 분위기 이미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것에 대해 우리 팀 모두는 만족하고 있다. 지금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남은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4. 올해 목표 팀원으로서 다른 팀원들을 여러 방면에서 도와주고 잘 치고 잘 던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 내게 결정적 기회가 왔을 때 내 실력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지욱(Massachusetts Warriors)
1. 자기소개 26살 입니다. 지금 보스톤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2. 지난 경기 소감 사실 지난 경기 때 제가 한 것이라곤 시합 후반 득점찬스에서 어설프게 삼진을 당한 것과 9회 초 투수로 나와 무사 만루위기를 자초하며 팀이 9회 말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도록 밥상을 잘 차린 것 밖엔 없습니다. 이런 저를 MVP로 뽑아주신 김우재 단장님 이하 팀 동료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끝내기 안타를 친 박창우 선수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다음 타석에서 벌벌 떨고 있던 게 저였거든요.)

3. 팀 분위기 챔피언쉽 진출이 확정되어서 그런지 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습니다.

4. 올해 목표 여름에 한국에 나가 있느라 팀에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하였는데, 남은 시즌 필드 안팎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이 올 해 목표입니다.

이일표 인턴기자 ip@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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