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열애설보다 연기력 논란이 더 무서워”
보스톤코리아  2009-10-26, 16:26:36 
성유리가 22일 개봉하는 영화 ‘토끼와 리저드’(감독 주지홍)를 통해 스크린에 도전한다. 과거를 찾기 위해 홀로 서울에 온 입양아 메이 역할을 맡았다.

그룹 핑클에서 ‘공주’처럼 사랑받았던 성유리는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연기력을 지적받는 분위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 당시를 기억하며 성유리는 “연기력 논란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니까, 억울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어졌다. 세상이 왜 나한테만 각박할까 서러웠다. 연기자가 내 길이 아닌가까지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성유리는 언론을 힘겨워했다. “열애설도 많이 났다. 결별설이 먼저 나온 적도 있다. 그런데 열애설보다 연기력을 지적하는 기사가 더 무서웠다. 나 때문에 작품에까지 타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아픔은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성유리와 한번이라도 작업을 함께 해본 스태프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녀의 착한 심성을 칭찬한다.

이런 반응을 전해주자, 성유리는 “현장에서 열심히 했다. 사람들에게도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상대편에서 다가와주시면 감사했다”고 진심으로 감격했다.

아이돌 스타의 딜레마가 있을 수 있다. “아이돌 가수는 항상 웃어야 했다. 한번이라도 얼굴 찡그리면 소문이 난다. 그래서 더 웃으려고 했다. 이런 게 가식이구나 싶기도 했다”는 것이다. 성유리가 “팬들은 아직도 핑클 때 모습을 좋아해주신다. 그것을 맞춰드리고 싶지만 어렵다. 살이 조금만 쪄도 긴장감이 풀렸다고 난리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만큼 책임감이 생겼다. 오히려 신중해진다”고 말할 때는 진심이 엿보였다.

성유리는 “예전에는 무조건 예쁘게 나오면 좋았다. 그런데 그것에 집착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그렇게 컨디션에 연연하는 배우가 되면 안 된다고 깨달았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했다. 그렇다. 예쁘게 보이기를 초월한 여배우만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성유리는 그렇게 진정한 연기자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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