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나만 외롭다 느끼는‘휴일 우울증’
보스톤코리아  2009-12-07, 16:35:1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선윤아 인턴기자 =추수감사절에 이어 크리스마스, 신년연휴 등 큰 휴일이 잇따르면서 ‘휴일우울증’ 또한 찾아오기 쉽다. 휴일우울증이란 다른 이는 모두 가족 친지와 어울려 행복한데, 연휴기간에 자신만 외톨이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가라앉고 울적해지는 증상. 미국 노인병학회에 따르면 11월말부터 1월초까지 노인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그렇다고 노인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청장년층도 겪기 쉽다. 이들의 주요 고민은 고인이 된 사람에 대한 상실감,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경제적인 문제, 건강문제 등이다.

휴일우울증은 대부분의 경우 단기간에 쉽게 극복이 되지만, 방치할 경우 자칫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휴일우울증이 있다고 판단되면, 우선 이를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고 주변의 도움 또한 요구된다. 미국노인건강재단의 도움말로 휴일우울증의 극복방법을 알아본다.

-연휴동안 밖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친지 또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지내는 시간을 갖는다. 혼자서 외출하기 힘든 경우 친구들에게 파티나 이벤트 등에 함께 가자고 요청한다.

-자원봉사활동은 기분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인근 지역에 있는 봉사단체, 학교, 종교 및 사회단체를 접촉해 봉사활동을 신청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약간의 알코올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할 경우 기분을 더욱 가라앉게 한다.

-연휴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울적해졌을 경우 이를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기쁘지 않다고 느끼는 본인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심각한 우울증의 증상을 미리 알아둬, 이러한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하다. 병적인 우울증의 증상으로는
▷슬픔이 계속될 때
▷흥미가 없어질 때
▷자주 울 때
▷식욕이나 수면패턴이 바뀔 때
▷항상 피곤하고 불안할 때
▷자살충동을 느낄 때 등이다.
노인건강재단은 또 휴일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의 곁에 있는 친지나 친구들에게 필요한 행동지침도 제시하고 있다.

-모임에 그들을 초대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게 만든다. 교통편이 없을 경우 그쪽에서 요청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제공한다. 만약 식사습관이 특별할 경우 사전에 이를 배려해 모임에서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된다.

-쇼핑을 도와주고, 모임이 있다면 혼자 준비하게 하지 말라.

-울적한 증상이 있으면 의료업계 종사자에게 털어놓으라고 권고한다. 우울증세가 심각하면, 이는 치료가 가능한 병이며 결코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설득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보스톤 공립 도서관 초라한 한국서가 2009.12.11
6백 10만권 도서중 475권만이 한국 아이템 ‘한류’ 보스톤 공립도서관에선 찾을 수 없어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미 최초 공립 도서관인...
50불 이하로 폼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10가지 2009.12.11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해보자. 50불을 넘지 않는 선에서 고른 선물, 똑 소리 나는 선물, 이런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시즌, 축제를 만나러 가자! 2009.12.09
Christmas Festival of Lights/ 'Christmas Belles' / Toys for Tots Ugly Holiday Sweater Fund..
연휴에 나만 외롭다 느끼는‘휴일 우울증’ 2009.12.07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게 최상책… 봉사활동도 도움돼
허무의 의미 : 말보다 진한 몸짓 2009.12.07
간만에 따라나선 산행이었습니다. 기대와는 약간 달랐던 박사과정 생활은 정신적 실망과 육체적 바쁨으로 이어졌고, 결국 두 달 정도 산행을 쉬었었습니다. 이제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