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환불정책 옛말, 물품 쉽게 구입하면 낭패
보스톤코리아  2009-12-21, 14:30:0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혜진 인턴기자 = 전자제품의 포장된 상자를 열기만 해도 환불(Return)을 받을 때 생각지도 못한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어떨까?

12월 15일에 발표된 주 조사에 따르면 상품이 손상되지 않았더라도 상품교환을 할 때 페널티를 요구하는 상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포장비용(restocking fees)라고 불리는 이 페널티는 상점에 따라 물품 원래 가격의 10 ~ 60%까지 책정되어 있다.

보스톤 글로브가 15일자 신문에서 보스턴에 사는 바바라 월리스 (Barbara Wallace)씨를 인용보도한 것에 따르면, 얼마 전 그는 베스트바이에서 손녀에게 줄 노트북을 $549 구입해 이를 환불하려 했지만 $80의 비용을 지불하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월리스 씨에 따르면 직원들이 재포장비용에 대해서 말해 주지 않았다는 것.

주 법에 따르면 상점들은 교환규칙에 대해 명확하게 명시해야만 한다. 하지만 다른 주와 다르게 매사추세츠는 상점들이 교환과 환불에 대한 페널티 금액을 얼마큼 정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고 있다.

판매업체들은 재포장비용이 환불정책을 남용하는 소비자들을 다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예로, 고화질 TV를 구입한 후 슈퍼 볼만을 보고 그 다음날 100% 환불을 원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포장비용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영수증만 있으면 100% 현금으로 환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각 업체마다 환불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재포장 비용을 각오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재포장비용은 10~25%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업 회사인 월마트를 포함한 몇 회사들은 재포장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환불된 책과 개봉된 DVD에 50%에 가까운 페널티를 요구한다. 컴퓨터의 경우 개봉되었거나 원래 포함된 서류가 빠져있을 경우 15%의 재포장비용이 있다.

코스코(Costco) 재포장 비용은 없으며 컴퓨터와 같은 전자제품은 구입한 날짜의 90일 내에만 환불 가능하다.
스테이플스(Staples) 따로 재포장 비용은 없으며 사무용품에는 환불의 데드라인이 없으나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에는 데드라인이 있으므로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마이크로센터(Micro Center)는 15%의 재포장비용을 부과한다.

안쏘니 씨는 물건을 구입한 상점이 환불방침에 대해서 적절히 알리지 않았다면 소비자들은 소비자협회에 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도 재포장 비용을 알아야 하고 이를 부과하는 지 물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행동변화를 촉구 했다.

재포장 비용을 부과하는 주요 업체
애플(Apple)
상자를 개봉했을 경우 10%의 재포장비용 부과.
베스트바이(Best Buy)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15%의 재포장비용을 부과. 특별 주문이나 제품에는 25%을 부과. 애플 아이폰에는 10%의 비용부과. 결함이 있어 환불을 원할 경우에는 재포장비용 없음.
Dell. 15%의 재포장 비용 부과.
마이크로 센터 (Micro Center) 상자를 개봉하고 교환이나 환불을 원할 경우 15%의 재포장 비용 부과 (제품의 하자가 없거나 같은 상품의 교환이 아닐 경우)
Office Depot 전자제품의 경우 원래의 제품 구성과 다를 경우 15%의 재포장 비용 부과
BJ’s 원래의 포장과 다를 경우 환불 시 재포장비용 발생
타겟(Target) 전자제품의 상자를 개봉한 후 환불을 원할 경우 15%의 재포장비용을 부과
아마존 개봉된 책과 DVD에는 50%의 재포장 비용 부과. 컴퓨터의 경우 개봉되었거나 원래 포함된 서류가 빠져 있을 경우 15%의 재포장 비용이 있음
메이시스(Macy’s) 가구와 매트리스 등에 10%의 재포장비용을 부과

재포장 비용이 없는 업체
Radio Shack
OfficeMax
스테이플스(Staples)
Bed Bath & Beyond
월 마트(Wal-Mart)
코스코(Costco)
Bu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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