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세코 "맥과이어, 쇼 그만하라"
보스톤코리아  2010-01-19, 12:31:58 
(보스톤 = 유코피아 ) = 정재호 기자 호세 칸세코가 한때 절친한 동료였던 마크 맥과이어의 양심고백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12일 ESPN은 맥과이어의 고백을 전해들은 칸세코가 여전히 진실은 왜곡되고 있고 그를 두둔하는 토니 러루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역시 위선자라며 스테로이드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고 전했다.
칸세코의 주장은 한 마디로 이번 맥과이어의 실토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쇼'라는 것이다.

극소량의 스테로이드만 사용했다는 맥과이어의 고백이 당시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의 아주 일부분만 인정한 꼴이라며 홈런왕의 추태에 일침을 가했다.

자서전 발간으로 스테로이드 파문을 몰고 왔던 장본인인 칸세코는 "나는 완전히 충격 받았다.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고 뻔뻔스러운 거짓말이다.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을 몰랐다는 러루사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당시 클럽하우스에서는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들이 오갔다. 그들은 나로 하여금 대중에게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인을 연상시킨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칸세코는 2005년 발간된 자신의 첫 번째 자서전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배시 브라더스로 명성을 드날리던 자신과 맥과이어가 클럽하우스 욕실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줬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맥과이어는 "칸세코는 이미 통제권을 벗어났다. 그러나 나는 그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말하는 일들은 어느 것도 실제로 일어난 적이 없다. 나도 알고 있고 그도 알고 있다. 나는 적어도 칸세코처럼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칸세코는 자신이 말이 100% 진실임을 증명할 수 있다며 스테로이드와 관련된 진실공방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내 여론은 사실여부를 떠나 돈 때문에 친구를 팔아먹은 배신자 칸세코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맥과이어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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