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풋볼 스타의 슈퍼볼 낙태 광고 논란
보스톤코리아  2010-01-28, 01:22:1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대학생 풋볼스타 쿼터백 팀 티보의 슈퍼볼 낙태 반대 광고를 두고 여성그룹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슈퍼볼 중계사인CBS의 입장 변화까지 겹쳐 양극화된 미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CBS는 이와 같은 논란이 커지자 사회문제에 관한 광고의 제한을 느슨하게 바꾸었으며 오는 2월 7일 슈퍼볼 광고를 ‘책임감 있게 제작’하도록 고려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CBS는 26일 이번 광고에 대한 찬, 반 양측으로부터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반응은 지난 25일 여성 연합이 낙태 반대 내용을 담은 팀 티보와 그 어머니의 광고에 대한 항의 켐페인을 벌인 것에 따른 것이다.

보수그룹인 가족 중심 크리스찬 그룹(Christian group Focus on the Family)이 후원하는 30초 슈퍼볼 광고은 팀 티보의 어머니 팸 티보씨가 지난 1987년 임신과 관련해 경험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팸 티보씨는 필리핀으로 선교여행을 다녀 왔다 병에 걸렸고, 낙태를 권유했던 의사의 권유를 무릅쓰고 티보를 낳았다. 티보는 플로리다 풋볼 팀을 이끌며 2007년에는 하인즈만 트로피(대학 풋볼 최우수 선수상)를 받았고, 플로리다를 2번이나 BCS(대학 풋볼 챔피언십)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CBS는 티보의 광고를 받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늘어가는 각종 사회문제 옹호단체들의 입장광고에 대한 회사의 정책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CBS는 유나이티드 처치 오브 크라이스트(United Church of Christ)가 일반 교회로부터 거부를 당하거나 모욕을 당한 게이 신자들을 환영한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의뢰하자 이를 거부했었다.

CBS는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UCC의 광고도 충분히 받아 들여질 수 있는 광고라고 밝혔다.

언론의 자유라는 입장에서 CBS의 사회문제 옹호 그룹 광고 허용이라는 측면은 미국인들에게 불편한 것은 아닌 듯하다. 팍스 스포츠 채널이 인터넷에서 실시한 즉석 여론조사(신뢰도가 높지 않음)에 따르면 73%가 티보 광고의 방영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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