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아닌 성미수가 되겠다.”
보스톤코리아  2010-02-15, 14:31:2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유이는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하이원호텔에서 열린 골프드라마 ‘버디버디’(권인찬 극본, 윤상호 연출) 제작보고회에서 “내 인생에 큰 힘이 되는 기회”라며 “유이가 아닌 성미수가 돼서 시청자들에게 100% 만족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이는 ‘버디버디’에서 국가대표 골프여제를 꿈꾸는 강원도 산골 소녀 성미수 역할을 맡았다. 캐디 출신인 엄마의 8번 아이언을 손에 쥔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골프 정복에 나서는 인물이다.

지난해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한 유이는 차기작인 ‘버디버디’에서 바로 주연을 꿰찼다. 전작에서 톱스타 유헤이 역할을 맡아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면, 이번엔 골­프 꿈나무인 산골 소녀 역할을 통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이는 “내 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하더라. 내 모습과 성미수의 남성다운 듬직함이 합쳐진다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강원도 사투리는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이는 이어 “그동안 애프터스쿨 활동이 끝나지 않아 골프를 전문적으로 연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활동이 끝났으니 시간 날 때마다 골프 연습장에 가려고 한다. 특히 연기자로서 첫 주연 작품이라 연기 공부에도 전념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유이의 상대역으로는 이용우가 출연한다. 작품의 청일점으로서 두 여자주인공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동시에 그들을 차기 골프 여제의 길로 이끄는 존리(John Lee) 역할을 맡았다.

이용우는 “처음엔 골프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원작을 읽고 나서 존리 역할이 너무 하고 싶어졌다”며 “현재 배역을 위해 골프 정석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있다. 첫 촬영 전까지 포즈를 완벽 연구해서 대역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버디버디’는 이현세 작가의 만화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골프무협 드라마를 표방한다. 올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되는 이 드라마에는 유이를 비롯해 이용우, 이미숙, 윤유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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