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38 / 요코하마 철판구이
보스톤코리아  2010-03-15, 15:01:5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요코하마(사장 전진원 사장)에 가면 철판 위 쉐프의 현란한 손놀림이 마술처럼 보인다. 손길 가는 곳마다 갖가지 음식을 만들어 내고, 이따금 불쇼도 한다. 밥을 볶아 하트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여인네 가슴을 만들기도 한다.

왠 일본 이야기를 하냐고, 그림의 떡이라고 불평하지 말라. 보스톤에서 북쪽으로 40분 거리에 일본식 철판구이 및 스시집 요코하마가 있다. 눈앞에서 만들어 지는 즉석 요리이니만큼 재료의 신선도는 염려할 게 없다. 주방 안 위생에도 마음 쓸 게 없다.

여러명이 둘러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둘, 혹은 셋, 넷이 와도 합석해 이야기 친구가 되기 좋다. 쉐프의 애교스러운 유머와 손놀림에 웃고, 갑작스레 이는 불꽃에 탄성을 지르며, 막 익혀 낸 각종 요리의 순수한 맛에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술한잔 안하고는 견딜 수 없는 것이 철판구이의 유혹. 메뉴 ‘사무라이’의 새우와 안심은 그야말로 맥주를 부르고 와인을 외치지 않을 수 없는 맛이다.

달궈진 철판에 일단 불쇼로 분위기를 잡는 쉐프는 온몸을 흔들어대며 달걀을 높이 던져 올리더니 프라이로 몸을 푼다. 이어 숙주를 비롯해 누들, 각종 야채를 볶아 잘라주는 손놀림! 보고 있노라니 침이 넘어간다.

오동통 살이 많은 새우를 막 구워 내니 그 깊은 맛이 살아 있다. 겨자 소스에 찍어 입에 넣으면 맵싸한 맛이 달작지근한 새우살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돈다. 시원한 맥주가 곁들여질 대목이다. 이어 또 한번 제공 되는 불쇼! Black Angus Beef의 안심이 올라가고 쉐프는 현란한 손동작으로 양념을 뿌린다.

빠른 불에 적당히 구워진 안심은 담백하고 고소하다. 연인과 함께라면 와인이 좋은 순간이다. 쇠고기 안심 대신 닭고기를 얹어도 된다. 미리 볶아낸 밥 한공기와 함께 푸짐한 식사를 즐기게 된다. 보통 남아서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다고.

로렌스에 위치해 있는 이 집은 100석 실내규모로 8개의 철판 테이블을 갖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그동안 방문한 손님들 중 생일이나 축하모임 때 기념촬영한 사진들이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23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요코하마는 그 세월만큼 단골이 많아, 오는 손님마다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느라 전 사장은 바쁘다. 더구나 세프로 직접 불쇼도 하고 요리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 주로 미국 손님들이 많은 이 집은 쉐프의 유머와 막 구워낸 요리, 철판 위에서 이루어 지는 각종 소리들로 자유로운 분위기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더 좋아한다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주말은 밤11시) 영업하며 딜리버리도 된다.

YOKOHAMA –Japanese Steak House
313 Broadway, Rt. 28 Lawrence MA 01843
전화 978-689-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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