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서승관 인턴기자 = 단지 몇 번 번호를 조작함으로써 몇초만에 송금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 휴대폰을 통해서 사람 대 사람간(이하 P2P) 화폐전송 서비스가 이루어 지는 모바일 뱅킹의 시대가 열린다.

페이팔(PayPal), 마스터카드(MasterCard), 아마존(Amazon) 등을 비롯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모바일 화폐 지불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벨린 전략 연구소(Javelin Strategy and Research)에서 지불 시스템 조사팀에 있는 베스 로버슨(Beth Robertson)은 소비자들의 테크놀로지의 사용도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회사들이 사업에 뛰어 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모바일 지불방식은 이 나라에서 이제 막 상용화되는 시기” 라며 “현 시점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크게 성장할 지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 모바일 지불방식은 부분적으로 eBAY 거래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페이팔이 10년 전에 개발한 기술의 후신이다. 결국 사람들은 페이팔l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특히 해외에 있는 친구 혹은 가족들에게 돈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이에 2006년, 페이팔은 높은 기대를 갖고, 페이팔모바일이란 서비스를 소개했지만 휴대폰 거래에 대한 안전성 문제로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환영 받지 못했고 상용화를 잠시 포기했다.

작년, 많은 다른 회사들이 미국의 모바일 현금거래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스마트 폰 사용자 숫자가 늘어가자 페이팔은 이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했다. 회사는 S1 Corp라는 은행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와 제휴를 맺고, 지역 은행 중 하나인 메켄틸 은행(Mercantile Bank of Michigan)을 통해 이 P2P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이 머크모바일(MercMobile)이란 이름의 P2P 금액전송 서비스는 2010년 1분기를 시작으로 실행되기로 결정되었다. 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통해서 모든 페이팔 사용자에게, 수취인 계좌나 E-mail에 접근함으로써,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서비스는 수취인이 페이팔에 계좌가 없는 경우, 즉시 계좌를 만들어 주는 내용도 포함된다. 은행은 적어도 처음에는 송금관련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S1이나 페이팔에 따르면 올해 안에 은행을 통해서 거래와 관련된 수수료가 부과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이팔을 바짝 뒤쫓고 있는 회사는 5년된 캘리포니아 회사로서, 초대형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의 후원을 받는 오보페이(Obopay)라는 곳이다. 오보페이의 웹사이트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비밀번호를 부여 받으면,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거나, 아이폰의 모듈을 이용하거나, 휴대폰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다른 휴대폰으로 현금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돈을 받은 사람은,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키거나 개인 지불카드(payment card)에 입금시키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마스터카드는 오포베이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머니센드(MoneySend)라는 자체적인 브랜드 네임으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먼저 머니센드에 계좌를 개설하면, 휴대폰 문자메시지, 미리 등록된 휴대폰, 회사 웹사이트로 돈을 전송할 수 있다. 먼저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 수취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금액이 계좌에 입금되었다는 사실을 통보 받을 수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수취인들은 경우, 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메시지가 전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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