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누드 사진 작가 덜미
보스톤코리아  2010-04-02, 16:41:53 
미성년자의 누드 사진을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리우(사진 오른쪽)의 법정 출두 모습.
미성년자의 누드 사진을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리우(사진 오른쪽)의 법정 출두 모습.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에 있는 자동차 딜러십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일하며 10대 여성들의 누드 사진을 찍어 온 남자가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지난 26일 출동, 마이클 리우(40세)를 검거하고 가택을 수색하여 수천여 장의 여성 누드 사진을 압수하였다.

우스터 경찰은 “리우의 집에서 발견된 누드 사진들 속의 젊은 여성들은 아마도 10대 초반으로 보인다”며 “사진 속 여성들은 다양한 포즈와 다양한 노출 수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리우를 검거하게 된 것은 한 여성의 신고에 따른 것이다. 리우가 17세 여성의 누드 사진을 5시간 동안 찍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 이 여성은 리우가 포르노에 가까운 노골적인 사진들을 찍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우스터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천 장의 사진 속에 있는 수백여 명의 여성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의 신원을 당장 알아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리우는 자신의 집 거실을 스튜디오로 개조하여 사용하여 왔으며, 자신을 전문적인 사진 작가라고 소개하며 여성들을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리우는 전문적인 사진 작가가 아니었다.

리우는 미성년자의 포르노 사진 소지와 미성년자 포르노 사진 유포 등의 죄목으로 기소되었다. 현재 5,040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된 상태이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리우는 “나는 18세 이상인 여자의 사진만 찍었다. 미성년자의 포르노 사진은 찍지 않았다”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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