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Exposure)의 계절
보스톤코리아  2010-08-16, 12:16:08 
노출의 계절이라고 하는 여름이 가고 있다. 그럼 카메라에 있어서 노출이란 무엇일까? 사진에 있어서 적정 노출을 맞추는 것이 매우 기본적인 과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다. 이전 과정 중에서 개념에 간단히 설명한 바 있지만, 좀 더 들어가서 빛과 노출을 돌솥비빔밥 마냥 잘 섞어서 소화해보도록 하자.

모든 사물은 그 자체로서 가지고 있는 색깔이나 형태에 따라 그 빛을 반사시키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형태를 인식할 수가 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그러한 빛에 대한 정보를 필름이나 CCD에 저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름이나 CCD에는 렌즈를 통해 제각기 다르게 들어오는 빛을 받아 그 형태나 밝기가 기록된다. 사람의 눈은 어두운 곳에서도 어느 정도 식별이 가능하지만 CCD는 그렇지가 못하다. 빛이 부족하게 공급되면 될수록 어두운 사진이 되어 결국에는 화면 전체가 검어 져서 아무 것도 알아 볼 수 없는 사진이 되고, 반대로 많이 공급이 될수록 더욱 밝은 사진이 되어 나중에는 하얀 색만 가득 찬 화면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적정한 빛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CCD가 필요로 하는 알맞은 빛을 카메라로 조절하여 공급해 주는 일을 노출(Exposure)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빛의 양(광량)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로 조리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물에서 반사되는 빛이 카메라 속에 있는 CCD에 닿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렌즈를 통과해야 한다. 이 렌즈 속에는 그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조리개라는 것이 위치해 있다. 이 조리개는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절하여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동일한 양의 빛을 시간에 따라 적고 많게 조절하는 방법인데 바로 셔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동일한 빛이 있는 상태에서 셔터를 빨리 닫으면 빛의 양이 줄어들고 천천히 닫으면 빛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만 선택해서 노출을 조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사물이 반사하는 빛의 세기는 한 두 가지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광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아주 밝은 빛에서는 조리개를 작게 하고 셔터 스피드도 빠르게 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조리개를 크게 하고 셔터 스피드도 느리게 한다. 당연히 많은 양의 빛이 들어 간다.

다음의 표는 동일한 노출을 주는 조리개 값과 셔터 스피드의 결합인데 참고하자. 이와 더불어 적정노출이 적용된 사진을 얻기 위해 감도의 적용을 달리하여 결과물을 확인해 보는 것은 좋은 훈련이 되겠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어디론가 출사를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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