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전년보다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보스톤코리아  2011-01-14, 12:52:27 
새해가 올 때마다 ‘전년보다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년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썼었는데 올해도 여전히 마음은 설레입니다. 아마도 전년에 있었던 잊고 싶은 고약한 습관, 또는 그림으로는 잘 그려 지는데 중요한 샷에서 엉뚱한 그림을 한 번씩 그리고 돌아서서 ‘왜 그랬지’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에이구 한심한 녀석, 어떻게 그런 스윙이 나올 수 가 있어”하고 자책을 하곤 합니다.

떠올리기 싫은 지우고 싶은 기억들을 한방에 날리고, 새해에는 하얀 백지에 새로운 그림을 마음 먹은대로 그릴 수 있을거란 자신있는 각오가 생기는 것은 작년 이맘때도 그랬지만, 올해도 여전히 똑 같은 것을 보면 아직도 골프에 대한 애정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잡았어! 바로 이거야! 이 소리 또한 귀에 익은 말 아닌가요. 맨날 잡았다 놓치고 또 잡았다가 놓치는 바로 이런 고행을 하면서 우리 골퍼들은 발전하고 또 도전하며 성장 하는게 아닐까요. 도화지에 아름다운 무지개 색상을 그려 가듯이 골프장에서도 우리는 무지개 색상을 칠하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 됩니다. 흔히 사람들은 골프를 인생에 비유 하지요. 그것은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신이 헤쳐 나가야 하고 또 그 누구도 나를 위해서 해 줄 수 있는게 별로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콩 심은데 콩이 나니까요”.

만약 골프장을 디자인 할 때 그냥 밋밋하게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수 많은 해져드와 벙커 그리고 굴곡과 경사, 이러한 함정을 만들어놓고 "코스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손으로 입을 막고 킥킥 거릴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디자이너의 함정을 타파하고 정복하며 또 도전하는 정신력이 있으면 그날 승리의 여신은 나에게 미소를 보낼 것입니다. 매 샷마다 볼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주시하며, 한 호흡 가다듬고 볼을 절반으로 갈라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과감한 퍼딩과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올 새해에는 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놀드 파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표를 정했으면 그 곳에다 갈겨 버려라. ”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꼭 무지개 빛이 만발하는 멋있는 라운딩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진섭 / 홍 태권도 도장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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