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카메라의 렌즈를 인간의 눈으로 비유하면서 그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그럼 보는 눈을 바꾸면 세상이 바뀔까?

‘밝은 렌즈가 좋다던가, 빠른렌즈가 비싸다’ 등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필요성의 문제이다. 이번 컬럼에선 렌즈의 화각과 원근감에 대한 것을 알아보자.

렌즈에 따라 같은 위치에서도 전혀 다른 효과를 만든다. 초점거리로 원근감을 표현할 수도 있다. 렌즈를 변경하면 사진 화각의 범위와 깊이가 달라진다. 각각의 렌즈는 밀리미터(mm)단위의 초점거리를 가지는데, 이것이 사진의 화각과 깊이를 결정한다.

렌즈의 화각
동일한 위치에서 각기 다른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사진의 범위가 넓어지고, 촛점거리가 길수록 사진의 범위는 더 작아진다. 초점거리가 2배 길면 피사체 또한 2배로 크게 보인다.

렌즈의 원근감
서로 다른 렌즈를 사용하여 피사체를 동일한 크기로 유지하면서 촬영을 해보면, 원근감에 대해서 이해가 된다.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배경에서 더 원근감이 있어 보이고, 초점거리가 길수록 배경이 피사체에 더 가까워 보인다. 렌즈(또는 초점거리)를 변경함으로써, 화각 뿐만 아니라 배경과의 원근감까지도 바꿀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자.

참고로 대부분의 디지털 SLR 카메라는 다음의 이미징 센서 크기 중 하나를 사용한다. 35mm 필름크기(24x36mm)와 동일한 풀 프레임, 19x29mm 크기, 그리고 가장 작은 15x23mm 크기가 있다.
렌즈 구입를 생각중이라면, 신중하게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렌즈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사도록 하자. 보는 눈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ozic@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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