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경험에서 오는 큰 기쁨
보스톤코리아  2011-03-14, 15:32:07 
지난해 여름동안 저는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계시는 주청사에서 인턴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인턴쉽 프로그램에서 일하기 전까지 저는 정부기관에 관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정부기관의 역할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큰지, 특별히 기업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큰지 전혀 아이디어가 없었습니다.

정부기관이 시행하는 교통법규뿐만이 아니라 세법이나 모든 사업가들이 지켜야할 사업규율 등의 법률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더 나아가서 이 미국시민협회에서 제게 기회를 준 이 인턴쉽은 저로 하여금 정부기관과 경제계 사이에 존재하는 상관관계의 존재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저는 정부기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이 기관이 어떻게 바삐 움직이는 사회 환경에서 다른 사회 구성체들과 협력을 해 나아가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턴으로 일을 할수 있었던 프로그램은 주정부에서 주최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 (Community Outreach) 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사추세츠 주 안의 여러 타운에서 여는 반상회에서 다루는 여러 이슈들을 조사하고 그 타운의 청년 온라인 사이트를 개편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 정치인턴 프로그램은 우리로 하여금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 주지사가 후에 반상회에 참여하여 이야기를 나눌 중요한 이슈들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경험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청년 온라인 사이트를 재구성하면서 컴퓨터 기술을 연습할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청년 온라인 사이트에는 주 정부 예산, 드벌 패트릭 주지사와 미래의 계획에 관하여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턴들은 주청사 안의 다른 여러 기관들을 방문할 기회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주청사에서 주어진 일들 중에 또 하나는 주공무원 자원봉사 프로그램 (State Employees Responding as Volunteers Program or SERV) 이었습니다.

이 SERV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주 정부안에서 최소한 6개월 이상 일을한 정부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해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하는 공무원은 교육, 공공안전, 환경과 청소년 멘토링등 여러 분야들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참여할수 있습니다. 참여자는 700여개의 비영리단체 리스트에서 한 가지를 고르거나 새로운 단체를 골라 신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의 역할을 SERV 프로그램에 채택된 비영리 단체들에 연락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SERV 프로그램은 저를 포함한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을 보스톤 지역 재향 군인 셸터에서 자원봉사원들로 보내어 그 사명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제가 처음 재향 군인 셸터에 발을 들여 놓았던 날 제가 예전부터 셸터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 부서졌습니다. 저는 항상 셸터란 곳에 대하여 그저 몸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 병들고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곧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관찰했던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도 각각 다른 삶의 단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분 들도 계셨고 몸이 약해 보이는 분들이 계셨으며 그 반면에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셸터의 식당에 들어섰을 때엔 수많은 주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긴 줄을 서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재향군인들을 보며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복을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곧 저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겐 셸터에 자원봉사자로 나서는건 따분한 일인지도 모릅니다만 저에게는 큰 배움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음식을 받고나서 기뻐하는 모습, 감사하는 그들의 모습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저는,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SERV프로그램의 디렉터는 이 일에 대한 좀더 큰 청사진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셸터의 투어를 주었었는데 이 또한 제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재향군인 셸터 안의 주민 센터에서는 실용성이 있는 사회적응 트레이닝들이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청사에서의 인턴쉽은 제게 너무나도 큰 배움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 인턴쉽에서 저는 어떻게 주정부와 재계가 함께 서로 어우러져 돌아가는지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하여 정부의 역할에 대해 좀더 익숙해진 저는 현재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저의 한층 더 나아진 이해로 뉴스에 귀를 더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Michelle 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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