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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서민 변신 미트 롬니, 오바마 정조준
보스톤코리아  2011-04-11, 17:14:38   
편 / 집 / 국 / 에 / 서 :

미트 롬니가 달라졌다.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이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의 이미지는 깔끔한 정장차림의 정중한 비즈니스맨이자 정치인. 그러나 3월 마지막 주말 라스베가스를 찾은 그는 옆집 아저씨처럼 밑이 해진 갭 청바지에 편안한 가죽 신발, 그리고 셔츠를 입었다.

똑똑했지만 딱딱하고 고루했던 그의 이미지를 확 바꿨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기자들에게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사소한 잡담까지 건냈다. 라스베가스의 한 저소득층 동네를 찾은 그는 한 여인이 지난 2008년 때 그를 찍었다고 하자, “매일 나에게 투표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며 농담을 건넬 정도다.

그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선거전 스타일도 바꿨다. 4년 전 이 맘 때 그는 모든 곳에 있는 것처럼 분주히 돌아다녔다.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며 연설을 거듭했다. 또한 경선의 초반 기세를 결정짓는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의 승리를 위해 집 드나들 듯 빈번히 방문했다.

현재 공화당 진영에는 총 15명의 후보가 대선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릭 샌토럼, 게리 잔슨, 허먼 케인, 팀 폴렌티, 뉴트 깅그리치, 마이클 부케넌, 헤일리 바머, 마이크 허카비, 론 폴, 버디 뢰머, 존 볼튼, 루디 줄리아니, 세라 페일린, 도날드 트럼프 그리고 미트 롬니. 이들은 초반 경선지인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방문하거나 팍스 뉴스에 출연하는 것으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말까지 릭 샌토럼은 초반 경선지를 벌써 20번이나 방문했다. 허카비는 팍스 뉴스에 무려 40번을 출연했다. 여타 후보들과 달리 롬니는 초반 경선지에 단 2번, 팍스 뉴스 출연도 2번에 그쳤다.

현재 그의 출마를 정확하게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가장 강력한 공화당 대선주자 중 하나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미트 롬니는 그러나 요란한 발언도 경선 초 투표지 방문도 삼간 채 오로지 그의 기부자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 또한 티파티 집회와 거리를 두고 강한 톤의 정부 비판 연설 또는 종말론 등의 언급도 피한다. 미트 롬니가 이처럼 여유 있고 편안한 선거전략을 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극렬한 티파티 운동의 인기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CNN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 국민의 약 절반은 티파티에 대해 반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조사 때보다 무려 21%나 반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연봉 5만불 이하 소득자들의 반감이 높다.

티파티의 쇠락과 동시에 보수 토크쇼 진행자도 내리막이다. 티파티 운동의 구심점으로 작용했던 글렌 백이 대표적 보수 방송인 팍스 채널 토크쇼를 내린다. 시청률도 급락한데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백인 혐오증을 갖고 있다”고 비난, 많은 광고주들이 빠져나간 것도 한 원인이다.

보스톤의 극 보수 라디오 진행자 제이 서버린도 보수 토크쇼 라디오WTKK-FM 96.9FM으로부터 해고 됐다. 어메리칸 어페럴 회장의 성추행 소송 건을 옹호하며 소송자들을 ‘창녀’라고 표현하고 자신도 인턴들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발언했기 때문. 2009년에도 멕시코인들을 ‘원시인들’이라고 표현해 잠시 징계를 받았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비난을 받고 청취율이 떨어졌으며 광고주들도 빠져나갔다.

미국 내에서 한동안 성세를 떨치던 극 보수 경향이 이제 점차 온건한 보수로 변하고 있는 하나의 신호다.
또 다른 2월 CNN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68%는 오바마를 꺾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며 단지 29%만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측에서는 후보의 성향과 특징보다는 여러 공화당 후보 중 가장 오바마에게 위협이 될만한 인물을 원하는 것이다. 현재 나와 있는 후보 중에서 고른다면 미트 롬니를 지나칠 수 없다.

재선을 선언한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는 재미있는 인연을 갖고 있다. 미트 롬니가 하버드 법대 대 선배다. 더구나 미트 롬니는 주지사 재임시절 매사추세츠 주 전주민 의료보험을 만들어 향후 오바마 케어의 모델이 되도록 했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 오바마 케어는 미트 롬니의 업적이면서도 티파티를 중심으로 한 자신의 친정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공격의 빌미가 된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같은 공화당 경쟁 대선 후보 허카비는 롬니에게 오바마케어의 모델을 만든 것을 사과하라고까지 요구했다.

티파티가 약세라면 미트 롬니에게는 호기. 미트 롬니는 더 이상 티파티의 눈치를 보지 않고 친근한 서민적 이미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MA주 연방 상원의원 스캇 브라운 후보가 마사 코클리 후보를 꺾었을 때 내세웠던 전략이다. 미트 롬니의 선거 대변인 에릭 펀스트롬은 스캇 브라운 상원의원 캠프에서 당선을 돕기도 했다. 그가 롬니의 캠프에 합류해 활약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모든 활동이 대선을 위한 준비작업이라 할 정도로 대통령을 열망했던 미트 롬니다. 2012년 대선을 20개월 앞둔 시점에서 시도하는 롬니의 변신이 오바마를 정조준 할 수 있는 지 예의 주시해 보자.

장명술 l 보스톤코리아 편집장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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