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 Lens
보스톤코리아  2011-05-16, 14:52:39 
일반인들이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카메라 구입시 도움이 될 수 있게, 인물촬영에 어떤 렌즈들이 주로 쓰이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알아보자.

필카(필름 카메라)에서는, 85mm 장초점 렌즈가 인물 촬영에 주로 사용된다. 85mm 렌즈는 표준렌즈인 50mm 렌즈보다 약간 망원 효과가 있지만, 본격적인 망원렌즈는 아니다. 그래서 그냥 장초점 렌즈 또는 준망원 렌즈라고 부른다. 50mm 렌즈도 인물촬영에 많이 사용되지만, 망원 쪽의 렌즈가 더 많이 사용된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표준렌즈로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면 코가 크게 나오고 귀가 작게 나오는 등의 약간의 왜곡 현상이 있다. 광각렌즈에서는 더 심해져서 코주부가 된다. 망원렌즈는 이런 왜곡이 없지만, 망원효과가 강한 망원렌즈는 인물 촬영이 불편하기에 85mm 정도의 준망원렌즈가 가장 이상적이다. 85mm 정도의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는 얼굴을 클로즈업해도 정상적으로 잘 나온다.

물론 85mm보다 더 긴, 105mm 또는 135mm 도 인물 촬영에 어느 정도 적합하다. 그러나 200mm 이상 되는 망원렌즈는 인물을 촬영하기에는 망원 효과가 너무 강하다. 105mm 또는 135mm 로도 인물의 전신을 촬영하는 것은 좀 불편하기에, 역시 85mm가 인물 촬영에 가장 이상적인 초점 거리이다.

위에서 말한 것은 전통적인 35mm 필카(필름 카메라)의 경우이다. 디카(디지털 카메라, DSLR) 는 필름에 해당하는 촬상소자(CCD 또는 CMOS)는 화학적 필름에 비해 일반적으로 면적이 좁아서, 렌즈 초점거리가 많이 달라진다. 필카용 렌즈를 디카에 붙이면, 일반적으로 1.5배 정도(크롬비율에 따라 다르다.)의 망원렌즈에 가까워진다.

필카용의 85mm 렌즈를 디카에 붙이면, 85 곱하기 1.5는 127.5가 되어 127mm의 망원 렌즈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디카에는 50mm 렌즈를 붙여야 인물 사진에 적합한 75mm 정도의 초점거리가 얻어진다.
일반적인 디카에선 50mm F1.4" 또는 50mm F1.8" 등의 렌즈를 붙이면 이상적이다.(1:1 바디는 필카의 렌즈를 그대로 사용가능)

아울러, 굳이 단렌즈 혹은 표준렌즈가 없다면, 디카를 살 때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번들 줌 렌즈도 인물촬영에 사용할 수 있다. 번들 줌 렌즈를 표준이나 약간 망원 쪽으로 설정하여 사용하면 충분하다. 줌링을 돌려 가면서 인물이 가장 자연스럽게 보이는 위치에서 촬영하면 되는 것이다.

한 예로, 니콘 18-55 mm (애기번들) 줌 렌즈의 경우, 18, 24, 35, 45, 55등의 초점거리 눈금이 있는데, 이 초점거리들을 환산해 보면, 55 mm 는 82.5 mm 장초점 렌즈에 해당하고, 35mm 는 52.5mm 표준렌즈에 해당한다.
따라서 번들렌즈로 인물을 촬영할 때에는 초점거리를 35mm에 놓고 촬영하고, 얼굴을 클로즈업할 때에는 55로 놓고 촬영하면 좋다.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ozic@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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