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맑은 호수 같아 지시면 (진통제)
보스톤코리아  2011-05-16, 15:14:11 
약방에 가서 제일 많이 팔리는 약이 무엇이냐고 물어 봤더니 진통제래요. 타이레놀, 아스프린 등 한마디로 아픔을 제거하는, 세포를 약화 시키거나 죽여 버리는 약이지요. 누구나 아프면 찾는 게 진통제인데 사실은 아픔을 참는 인내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의 인내를 들여다 보면 놀랍습니다. 자체제어 능력 , 스스로의 몸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재생 능력이 있습니다. 정말 창조주의 놀라운 배려를 느낍니다. 그런데 인간이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말기 암환자, 수술 끝난 환자는 이해할 수 있지만 말기 당뇨 환자가 발끝의 통증을 기뻐하는 모습을 뭐라고 설명해야 될까요. 그분들은 아파서 기쁘대요.

그래서 현대인의 무감각. 동물들이 갖고 있는 예리한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연으로의 접근, 자연과 한몸되는 흐름에 동화되는 속도가 느리거나 불가능하겠지요.

무엇보다 화학약품이 간에 미치는 영향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간은 해독작용, 저장작용 분해작용 등 뒤에 숨어서 엄청난 일을 하는데 고장이 나면 고칠 길이 없어요.

저는 의사가 아니지만 제 아버님이 간경화로 돌아가셔서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부족, 이것이 문제 같아요. 팔다리를 움직여야 간에 저장된 영양분이 분해되고 온몸이 균형도 잡히고 그런데 기름진 음식만 실컷 먹고 couch 에 앉아tv만 보고 계시면 비만이 되는 것 당연하지 않아요? Exercise란 약은 없지요. 아무리 도와줘도 변소 가는 일과 먹는 일은 스스로 해야지요. 무서운 게 약을 먹을수록 숫자를 늘려야 된답니다. 할 수 있으시면 움직이세요. 운동하십시오.

거울이 맑으면 공중에 떠도는 먼지도 보입니다. 아니 정확히 보여진다고, 나타난다고 생각해야죠. 태어나서 그 순수한 마음이 자라면서 오염(?) 되면서 선입견, 고정관념의 때가 끼니까 안보이는 거지요.

물 맑은 호수에 나무 그림자, 새의 모습, 구름에 밀려가는 달도 나타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없어집니다. 이게 무심(無心) 의 경지 아닐까요. 거기에 분별도 없고 잘 잘못도 없고 그냥 그렇게 서있는 산처럼 무애(無碍) (걸림없는)를 찾아야 겠습니다.

3일에 한번 목욕하듯 조용히 앉아서 마음의 때를 벗는 (통회, 고해성사 성찰)일을 해야죠.
그게 수도이고 수양이고 도를 닦는 길입니다. 진통제로 느낌을 줄이려 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키우고 보듬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이 맑은 호수같아 지시면 평온이 찾아오십니다.

몸과 마음, 행동을 정갈하고 소박하게 다스리시면 저도 모르게 황홀을 경험하실겁니다. 감동의 눈물 닦지마세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자연과 하나되고 조화와 균형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기분을 느끼실겁니다.

또 하나 때를 닦는방법은 자비(慈悲)입니다. 어렵고 힘든사람 외면하지 마세요. 함께 하시면 자기도 모르게 그 때(?)가 벗겨집니다. 기적이죠. 잘 다스리라고 줬는데 (manage)혼자 배터지게 먹고 흥청거린다면 주인(주님)의 눈에 이쁘게 보이시겠습니까? 그 어리석음을, 그 얼음을 깨시려고 주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서일
(뉴햄프셔한인회장,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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