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ing My Schools: Summer College Tour (2)
보스톤코리아  2012-05-30, 22:15:04 
Visiting My Schools: Summer College Tour (2)

지난 칼럼에 이어서 효율적인 칼리지 투어를 위해 학생과 부모가 어떻게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다뤄 보도록 하겠다.

일단 방문하고 싶은 학교들의 리스트를 만들었다면 이 대학교들 중에 여름 학기가 있는 대학교를 찾아보도록 하자. 여름 학기가 있다면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는지도 당연히 함께 알아봐야 한다. 물론 여름 학기에 수업이 있더라도 정규 커리큘럼이 진행되는 가을이나 봄학기 보다는 학생들이 적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죽어버린 캠퍼스처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대학교들의 여름 학기 날짜를 토대로 언제 어느 학교들을 방문할 것인지 슬슬 계획이 잡혀가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비행기표를 구입하거나 휴가 일정을 잡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전화를 걸어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는 투어가 있는지, 인포 세션 시간은 언제인지 확인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확한 정보가 나와 있지만, 여름은 대학교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휴가를 가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꼭 전화를 통해 확인을 해놓는 것이 좋다.

여행 계획이 세워졌다고 맘 놓고 있지만은 말자. 출발하기 전에 학교를 방문해 꼭 해야할 일들, 혹은 꼭 알고 싶은 것들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그래서 대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같은 질문들을 하고, 같은 곳을 방문해 보면 칼리지 투어를 한 후에 대학교를 비교할 때 도움이 된다. 대학교를 방문해서 투어와 인포 세션에만 참석하고 서둘러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면 원하는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가능하다면 학생들이나 교직원과 인터뷰 약속을 잡을 것 또한 권한다. 여름은 대학교의 실제 직원들이나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시기다.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면 할 수 없지만, 인터뷰를 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입학 담당자를 만나서 대학교 진학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면 의외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정보는 일반적인 입학 전형에는 공개가 되지 않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인 경우도 있다.

학부모들은 종종 여러 대학교들을 방문한 뒤에 각 학교들의 특이 사항, 장점, 단점 등을 어떻게 기억할지를 걱정한다. 칼리지 투어를 할 때 좋은 팁을 하나 소개하자면, 어떤 대학교를 방문하던지 가장 먼저 그 학교의 교내 서점에 가서 해당 학교의 사진이 들어 있는 엽서를 산다. 그리고 엽서에는 부모 입장에서 느끼고 궁금했던 점,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난 것 등을 짤막하면서도 최대한 자세하게 적는다. 그리고 대학교를 나오면서 그 엽서를 바로 집으로 부친다. 그러면 몇 개의 대학교들을 방문한 후에, 혹은 여름 휴가를 더 보낸 후에 집으로 돌아오면 방문했던 학교들의 엽서가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은 의외로 효과적이고 유용하다. 집에서 엽서들을 보면서 기억을 되살리고, 더 관심이 가는 학교들의 커리큘럼과 기숙사 등을 조사해서 정리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다시 한 번 상기하자면 지원 학교 방문의 목적은 나와 정말 어울리는 학교인지,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학교가 어떤 곳인지 직접 보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대학 시절을 몇 년 간이나 보낼 곳이기 때문에 학업 분위기는 물론 전반적인 학교 시설과 주변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지원 동기에 상상 이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교 주변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둘러보자. 캠퍼스 밖에 나가면 근처에 가게가 있는지, 커피숍이나 식당은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앞으로의 학교 생활을 머리 속에 그려보도록 하자.


오승준(Albert Oh)
SD Academy 원장
www.SDacademyOnline.com
617-505-1852, 510-387-0735
SDacademy.Bost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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