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合)
보스톤코리아  2006-12-13, 00:20:13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하나님의 도움으로 인류의 선(善)에 이르는 평화의 길을 함께 찾자" - 교황 베네딕토 16세, 캐그리치(Mustafa Cagrici)터키 이스탄불의 이슬람 최고의 성직자와 비둘기 그림을 교환하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라" - 고린도후서 5장 19절


교황으로 취임한지 18개월만에 이슬람 국가에 첫 여행이다. 이 터키에의 여행을 "화합(和合) 의 여행"이라 했다. 9월달의 독일 레겐스버그(Regensburg) 이슬람 폭력발언으로 이슬람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여서 교황 신변의 위험에 아무도 자신하지 못했었다. 2년전 부시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보다 터키정부는 더 강력한 경비를 세웠다. 경찰 3,000여명에 특수 사격수까지 도로와 사원(Mosque)에 꼭꼭 박아 배치했다. 11월 30일 이스탄불의 유명한 청색사원(Blue Mosque)을 방문하고 79세의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흰옷을 입고섰다. 옆에는 무스타파 캐그리치(Mustafa Cagrici) 이스탄불의 최고 성직자도 흰옷을 입고 나란히 섰다.
두 성직자는 메카(Mecca)를 향해 침묵의 기도를 올린 다음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화해"를 되풀이 해서 교황이 역설했다.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을 불러오지는 않는다. 계속 제비가 날라와 봄이 오면" 캐그리치 성직자가 말했다. "우리는 다 같이 함께 봄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두 종교 거두는 우연히 비슷한 비둘기 그림을 선물로 교환했다.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니까. 그러나 교황의 터키 방문목적은 그리스 정교(Greek Orthodox)와의 집안 화합이다. 2억 2천만 교세를 가진 그리스 정교는 교황청의 교권간섭 문제로 카톨릭과 1,000년 이상 분리돼 지난 40년간 대화가 끊겼었다. 터키의 유럽공동체(EU) 가입을 축하하면서 교황과 바돌로매2세(Bartholomew П) 그리스 정교 총수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EU회원국이 되면 인권 특히 종교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며 9월의 문제 발언에도 언급을 조심스럽게 되풀이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죄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할 뿐 아니라 사람의 권위에도 반항하는 것임을 재확인한다"했다.
교황의 이번 출장으로 카톨릭과 이슬람, 카톨릭과 그리스 정교 사이가 얼마나 거리가 좁혀졌는지 앞으로의 세월이 말해 줄것이다. 분명한 것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이 첨예한 시점에서 신앙과 신앙사이에서 화합을 위해 목숨을 건 여행임엔 틀림없다. 이슬람 성직자들이 교황의 로젠버그 발언에 대해 "소위 이슬람의 선교가 칼(Sword)에 의해 진흥됐으며 이에 따라 이슬람공포증(Islamophobia)이 자라서 세계에 퍼져있는 이슬람교도들 전체에 아픔을 준다"는 여운을 남기기는 했지만.
미국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럼스펠드 후임으로 내정된 게이츠(Bob Gates, 63세)가 24:0으로 만장일치로 승인 받던 날 이라크에서 11명의 미군병사가 전사했다. 하루에 전사한 숫자로는 10월 17일에 이어 기록적이었다. 10월에 105명, 11월에 69명, 12월 첫주에 31명을 기록한다. 총전사자 수는 2,919명(AP통신통계)에 이른다.
전쟁의 이름으로 생명이 없어지는 것을 막을려는 합의를 찾아 미국은 요르단의 이라크 대사관에서 이라크 반란군 대표들과 밀회를 가졌다. 후세인 정부지도자들, 당시 집권당 바트당 간부들(Baartists)과 군사지도자들과 미국은 접촉중이다. 반란군 지도자들도 이라크 새 정부에 영입하겠으니 제발 사람 죽이는 일만은 중단해달라는 미국정부와 이라크 현정부의 요청이 논의됐다. 두 차례에 걸친 이 비밀접촉은 "성공적이며 필요했었고 또 결말이 있을 것"이라고 알 하야니( Saad Al-Hayani) 요르단 주재 이라크 대사가 말했다. 새 국방장관 게이츠가 임명되면 이라크 전쟁은 전면 재 검토돼서 시리아와 이란까지로 국제회의를 확대,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인"하는 전쟁을 중단하는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정운영 "합의"는 공중에 떴다. 국정책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1년여 임기를 남겨놓고 대통령직을 임기까지 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국무회의(11월 27일) 석상에서 뱉어놓았다.
야당(한나라당)때문에, 야당에 합세한 여당(열린우리당)때문에, 언론 때문에, 그리고 국회 때문에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가 없다니 그의 책임은 공중에 뜰 수 밖에. 인기지수가 9.9%(한길리서치, 11월 18일)인 노대통령 모시고 "국민 노릇하기 힘들다"는 여론도 빗발친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의 생각이 노무현의 가슴에 파고 들지 못해서다. 아니 국민의 말에 귀를 막고 있어서다. 대통령이 국민보다 높다는 착각 때문에. 마치 김정일이 백성이 굶어 죽어나가는데 핵(核)개발로 자신의 정권유지에 정신 빠진 지도자연 하는 것과 맥락이 같다.
合(합)자는 "맺을합: 結也"이란 뜻을 갖는데 "인자(人)예수안에 하나님(一)이 말씀(口)으로 함께 하신다"는 그림이다. 무슨 말씀? "화목하게 하는 말씀"이라고 바울사도가 밝힌다. 왜 예수안에 하나님이 와 계셔? 인자예수는 하나님이 보낸 아들이니까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였고"(요한복음 5:25)
"하나님의 보내신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한복음 6:29,38,39)
맺어질(結) 합(合)자의 확실한 뜻은 하나님과 피조된 인간과의 결합을 뜻한다. 언제 끊어졌는데? 인간이 죄(罪)지은 때부터 갈라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맺어준 것이 합(合)이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숨결로 사람의 코에 불어넣어 창조주와 인간이 맺어진 것이다.(창세기 2:7)
이 결합이 "먹지 말라"는 금단의 열매때문에 죄를 짓고 이 죄 때문에 하나님과의 결합이 끊어진다. 이 절단난 관계를 신약성서에서 인자예수님이 合으로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이 "예수 안에서 재 결합"한다. 다만 구약에서 하나님의 입김으로 맺어졌던 결합이 신약에서 "화해(Reconciliation)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의 피"로 재결합 된 것. 하여 모든 인간의 피는 하나님과 화합(合)하는 귀중한 매개체다. 이 피는 예수님이 대신 흘린 피에 속해 있는 하나님 "아들의 것"이지 내것이 아니다. 교황 베네딕트가 "하나님(또는 알라;Allah)의 이름으로 피를 흘리는, 목숨을 빼앗는 것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반역한다."는 뜻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가 "하나님과 내가" 合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合해진 누구도 하나님 이름으로 죽일 수 없다. 또 죽어서도 안된다. 다만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내 목숨이니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일에 목숨을 내어 놓는 일을 제와하고는.
그 화목하게 하는 일의 에너지는? 화합의 원천이신 인자예수의 에너지다. "부활하신 예수의 에너지". 숨을 내 쉬시며 "성령을 받으라"(요한복음 20:22) 이 성령 에너지가 아니고서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을 막을 수가 없다.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이라크의 시아(Shiite)파와 수니(Sunni)파가 서로 죽이고 죽는 일을 못막는다. 이 에너지가 아니고서는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合할 수가 없다. 이 에너지가 아니고서는 노무현과 한국국민과의 거리를 좁힐 수가 없다. 이 에너지만이 교회와 이스람사원사이, 교회와 성당사이 그리고 교회와 사찰사이를 合할 수 있다. 내게 이 에너지가 있나? 나와 배우자, 나와 자녀, 나와 이웃, 그리고 국가와 合할 수 있는지를 먼저 재어보자. 분명한 것은 북한의 김정일이 핵(核)을 포기하고 굶는 백성을 돌보기 시작할 때 이 에너지가 발동할 것이다. 오는 크리스마스엔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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