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광을 없애자
보스톤코리아  2014-02-24, 11:59:34 
사진을 찍다보면 사진이 뿌옇게 잡광이 들어간 경우가 있거나, 색이 원래의 색을 잃어버리고 이상하게 촬영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잡광을 차단하지 못해서 생기고, 화이트발라스 설정에 문제가 있거나, 주변 조명을 오버하는 강한 순간광을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이번 컬럼에서는 사진촬영시 잡광을 없애는 방법과 색을 제대로 잡아내어 촬영하는 방법, 그리고 이와 연관된 기본내용에 대해 얘기해보자.

가령 시퍼렇게 푸른하늘을 찍으려면 기술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PL(CPL)이라고 하는 편광필터라는게 있어야 한다. 특정방향으로 들어오는 잡광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필터이다

이 필터는 렌즈에 돌려끼우는 부분과 빙글빙글 돌아가는 2개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렌즈에 필터를 장착하고도 앞부분을 돌릴 수가 있다. 앞부분렌즈를 돌릴 때마다 특정방향의 빛을 필터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PL과 CPL가 있는데 PL은 MF에 사용하고 CPL은 AF에 사용하면 된다.

다시 정리해서, 파란 하늘을 찍는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에서 편광필터를 장착한다. 편광필터를 장착하고 뷰파인더를 보면서 필터를 돌리면 하늘이 밝아졌다 어두워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먼저 하늘이 가장 밝아 보이는 상태로 필터를 조정하고, 그 런다음 카메라의 노출값을 확인하자. 이상태에서 카메라의 노출고정버튼을 이용하거나 메뉴얼모드로 맞추고 확인한 노출값으로 맞춘다. 그런다음 다시 필터를 돌려서 가장 어두운 상태로 만든 다음 촬영하면 된다.

흔히 디카를 자동모드로 놓은 채 어두운 곳에서 셔터를 누르면 내장플래시가 터지게 된다. 흔들림 없는 사진을 위해 카메라 제조회사가 만들어놓은 설정이다. 사진은 물론 선명하게 나온다. 하지만 사진이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란 말이 무색하게 재미없는 사진이 되고 만다. 주변광들을 이용하지 못하고 내장플래시의 거친 조명에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플래시 설정을 off로 해놓고 찍어보자. 처음에는 많이 흔들릴 것이다. 슬로 셔터에 익숙하지 않아서이다. 일반적으로 렌즈의 초점거리가 100㎜면 셔터스피드는 1/125초, 50㎜이면 1/60초, 28㎜에서는 1/30초 정도가 흔들리지 않는 선이 된다. 그렇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보통 1/15초 이하의 악조건이 된다. 자 이제부터 경험이 필요하다. 카메라의 모드를 A(조리개 우선)로 설정하자. 그리고 최대로 렌즈를 개방한 후 감도(asa혹은 iso)를 400 이상으로 놓는다. 

가능하면 렌즈도 광각으로 놓는 게 좋다. 흔들림 없는 사진을 위한 장치이다. 슬로셔터에 익숙해진다면 다시 감도를 100으로 놓으면 된다. 감도란 사진의 입자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감도 100 상황에서는 사진이 고운 반면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그 이상으로 갈수록 적은 빛으로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사진은 거칠어지게 된다. 

1,600 정도의 감도를 설정하면 일반적인 실내에서 1/125초 이상의 고속셔터도 가능하게 한다. 단 너무 거칠어지는게 흠이다. 이런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안배를 하면 자연광과 함께 너무 거칠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한가지, 슬로셔터에서 흔들리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보통 1/8초 정도까지도 삼각대 없이 촬영이 가능하지만 초보들은 연습이 필요하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실내광이라 해서 다 좋을 수는 없다. 피사체와 친하다면 자리를 옮겨 좋은 광선쪽으로 이동하자. 스탠드 옆이나 창가 근처로 가면 좋은 광선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실내에서 역광은 피하자. 가뜩이나 부족한 조명을 역광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도전정신이 될진 몰라도 좋은 사진은 만들기 어렵다. 옆에서 들어오는 사광이나, 정면에서 받는 순광을 이용하자. 

실내등을 꺼버리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나 스탠드의 불빛만으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학습이 된다. 이렇게 하면 조명을 이용해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내사진은 어려운 점이 많다. 특히 빛이 그렇다. 화이트발란스도 고려해야 하고, 잡광도 없애야 한다. 일단 불을 전부 끄고 필요한 빛만 활용한다던가,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조명을 켜던가 혹은 일부 자연광을 함께 사용하는 응용이 필요하다.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ozic@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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